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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에 외인타자까지 감독 의중…류지현 색깔 짙어진다

작성일: 2021.12.15 04: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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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류지현 감독은 올해 타선 반등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지자 '앞으로의 방향성'을 잘 설정해야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힌트는 이미 나왔다. 류지현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문성주를 1군에 콜업하고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올리면서 "타석 집중력이 좋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문성주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라인업을 지켰다. 

교육 캠프라고 명명한 마무리 훈련에서는 이종범 코치를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법' 담당으로 뒀다. 그러면서 "젊은 타자들의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 능력이 좋아지다 보면 끈질긴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144경기 가운데 81경기를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만큼 언제 나올지 모르는 홈런보다 인플레이 타구를 늘리는 것이 상대에게 더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내년에는 이 색깔이 더욱 짙어진다. 박해민 영입, 그리고 외국인 타자 협상 모두 류지현 감독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 

▲ LG 박해민 ⓒ LG 트윈스
야구계가 나성범과 박건우의 거취에 집중하고 있던 14일 오전, LG 트윈스가 박해민과 4년 총액 60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NC로 이적한 박건우가 6년 100억원, 4년 환산 66억~67억원 사이에 계약한 점을 생각하면 LG가 수비와 주루에 얼마나 무게를 두고 있는지 알 수 있다. LG 차명석 단장은 "박해민이 가져올 수비에서의 플러스, 홍창기와 테이블세터로 뛰면서 얻을 효과까지 감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지현 감독이 공수주 다 되는 외야수로 박해민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발 빠른 테이블세터 자원이 왔다. 팀 타선을 활기차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며 "우리 팀 색깔이 빠르지는 않다. 박해민이 오면서 팀 타선의 '방향성'과 색깔을 바꿀 수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LG는 아직 내년 라인업 구성을 예상할 수 없는 상태다. 김현수건 플러스 알파건 FA는 시장 경쟁자들과 협상이라는 변수가 있어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다. 대신 외국인 타자는 어느정도 후보가 좁혀진 분위기다. 

차명석 단장에게 '어떤 유형의 잘 치는 선수를 원하는지' 묻자 "현장이 원하는 선수"라는 답이 돌아왔다. 지난해 타선 구성, 그리고 박해민 영입까지 류지현 감독의 방향성은 이미 충분히 드러났다. 2년 단기 계약의 마지막 해, 류지현 감독의 색깔이 올해보다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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