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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다한' 대한항공, OK저축은행 꺾고 '준PO 불씨' 살려

작성일: 2016.02.29 20:4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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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대한항공이 힘을 뺀 OK저축은행을 꺾고 봄 배구 희망을 이어 갔다.

대한항공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7, 30-28)으로 이겼다. 파벨 모로즈가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석이 11점, 김학민이 8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20승 15패 승점 61점을 기록하며 3위 삼성화재에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정규 시즌 우승이라는 목표가 사라진 OK저축은행은 주포 로버트랜디 시몬은 원포인트 서버로 2차례 기용했고, 송명근은 휴식을 줬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지난 25일 현대캐피탈전을 마치고 "플레이오프 단기전을 준비해야 하니까 쉬면서 컨디션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 선수들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쉬어야 한다"며 남은 경기에서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준플레이오프를 노리는 대한항공은 전력을 다해 맞섰다. 모로즈가 1세트 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학민이 4점을 보탰다. 24-24 듀스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OK저축은행 심경섭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났고, 진상헌이 전병선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면서 세트를 마쳤다.

좋은 흐름은 2세트까지 이어졌다. 김학민과 진상헌이 각각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5-1이 됐다. 정지석의 블로킹과 모로즈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대한항공은 9-3까지 점수를 벌렸다. 일찍이 흐름을 뺏은 대한항공은 모로즈와 정지석, 진상헌, 한선수를 빼면서 체력을 관리했다.

모로즈가 분위기를 바꿨다. 3세트 16-16에서 모로즈의 퀵오픈으로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 장준호의 속공 범실에 힘입어 2점 차로 벌렸다. 21-20에서 신영수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동점을 허용했으나 신영수가 곧바로 퀵오픈으로 만회했다. 23-24에서는 진상헌이 속공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모로즈의 공격과 범실로 듀스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28-28에서 김학민의 오픈 공격에 이어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환호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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