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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나도 좋다, 꿈이니까"…18살 새내기, 양의지를 말하다

작성일: 2021.12.16 20:3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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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NC 다이노스 신인 투수 이주형 ⓒ 도곡동,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도곡동, 김민경 기자] "양의지 선배님한테 공을 던져보는 게 꿈이었어요."

충암고 3학년 사이드암 이주형(18)은 KBO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34, NC 다이노스)와 호흡을 맞출 순간을 그리고 있다. 이주형은 올해 윤영철과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충암고의 전국대회 2관왕(대통령배, 청룡기)에 기여했다. 대통령배에서는 4강전에서 공 105개를 던지는 투혼으로 충암고를 결승으로 이끌었고, 청룡기에서는 대회 MVP로 뽑혔다. 덕분에 2022년 신인 2차 6라운드 60순위로 NC에 지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상복도 터졌다. 이주형은 16일 서울 도곡동 브라이드밸리에서 열린 '2021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시상식'에서 19세이하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지난 8일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는 아마야구 최고 선수에게 주는 '아마 MVP'로 뽑히기도 했다.   

이주형은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프로에 가서는 앞으로 더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프로에서 신인상을 받아보고 싶고, 더 잘해서 골든글러브까지도 받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NC에 입단한 것만으로도 기쁘지만,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것도 큰 설렘으로 다가왔다. 물론 이주형이 1군에서 기회를 얻어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1군 한 자리에 정착해야 양의지와 시즌 내내 호흡을 맞추며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 

이주형은 "양의지 선배님한테 공을 던져보는 게 꿈이었다. 양의지 선배님이 내 공을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인지 그런 것을 물어보고 싶다. 내 공을 받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꿈같을 것 같다. 혼나도 괜찮다. 혼나면서 크는 게 아닌가"라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 NC 다이노스 양의지 ⓒ 곽혜미 기자
신인 투수의 꿈을 전해 들은 양의지는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양의지는 "나와 호흡을 맞추는 것을 꿈이라고 말해줘서 고맙다. 사실 아직 만나보지 못해 어떤 친구인지는 잘 모르지만, 입단하면 열심히 훈련해서 꼭 만났으면 좋겠다.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현재 이주형은 직구 구속을 가장 신경 쓰고 있다. 올해 22경기, 9승2패, 91이닝, 78탈삼진, 평균자책점 2.27이라는 좋은 성적을 내고도 6라운드 지명을 받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 구속이 꼽힌다. 

이주형은 "정식 경기 때는 최고 143km, 연습 경기는 145km까지 나왔다. 최고 구속은 괜찮은 것 같은데 평균 구속을 많이 올리고 싶다. 대통령배와 청룡기 TV 중계를 봤을 때 131~132km 이렇게 나오더라. 프로에 가서 체계적으로 훈련하면 구속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NC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잠시 훈련했을 때 코치님께서 아직은 나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수정하면 밸런스가 무너질 것 같다고 하셨다. 던지는 것은 똑같은데 타점이나 하체 이동 같은 것을 자세히 알려주셨다. 밸런스를 완벽히 만든 다음에 조금씩 구속을 올려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의지를 만나기 위해, 또 프로 무대에 빨리 정착하기 위해서도 하루빨리 1군에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주형은 "평균 구속이 140km 초중반은 나와야 1군에서 통할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싱커를 던지고 있다. 체인지업과 싱커는 완벽하지 않다. 좌타자에게 싱커를 많이 던지긴 하는데 완벽히 아웃될 수 있게 던지지는 못한다.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겨우내 보완할 것들을 하나둘 정리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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