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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소리지르면서"…NCT 127, 힘찬 박수로 채운 고척[종합]

작성일: 2021.12.19 20:31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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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T 127 콘서트 '네오시티: 서울-더 링크' 생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NCT 127이 3년 만에 연 오프라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NCT 127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구로 고척스카이돔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네오시티: 서울-더 링크'를 열고, 시즈니(NCT 공식 팬클럽 엔시티즌 애칭)를 만났다.

19일 공연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는 네이버 브이라이브 채널 비욘드 라이브로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됐고, 전국 CGV 극장에서도 실시간으로 상영됐다. 도영은 "질서를 잘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비욘드 라이브를 보시는 분들을 방구석에서 마음껏 소리를 질러 주셔도 좋다"고 센스있는 입담을 펼치기도 했다. 

NCT 127이 국내에서 오프라인으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19년 1월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이후 약 3년 만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 처음으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연 오프라인 콘서트라는 점에서, '고척돔 시대'를 다시 열어 눈길을 끌었다.

다만 방역 수칙을 코로나19 상황에 처음 여는 대규모 오프라인 공연인 만큼, 방역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관객과 관련 스태프들은 모두 백신 접종 완료 검사와 PCR 검사 음성 확인자만 출입할 수 있었다. 또 공연장 내에서도 좌석 띄어앉기는 물론, 입장과 퇴장 때도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켰다. 이로 인해 2~3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연장임에도 불구하고, 한 공연당 약 5000명 관객만 들어갈 수 있었다.

각 대형 오브제를 타고 무대에 등장한 NCT 127은 히트곡 '영웅'으로 콘서트 포문을 열었다. 쟈니는 "각오를 하고 왔다. 오늘 그냥 뻗어버리자, 끝내자는 각오를 했다. 끝나고 죽을 각오로 올라왔다"며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영어로도 인사했고, 해찬은 "3일차인데, 공연 전반적인 흐름을 위해 오프닝에 힘을 아끼려 했는데 항상 실패하더라. 오늘도 실패해서 땀이 주룩주룩 흐른다"고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팬들과 만난 반가움을 연신 드러냈다. 유타는 "어떻게 보면,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것도 기적 같은데 이대로 끝나기엔 아쉽다. 그래서 마지막 남음 힘을 쏟아붓겠다"고 했고, 도영은 "시작을 할 수 있을까라고 내내 고민했던 콘서트라 더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또 질서를 잘 지켜준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태용은 "질서를 잘 지켜주시고 응원을 잘 해주셔서 저희도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 마지막 콘서트를 더 함께 불태우도록 하겠다"고 했고, 마크도 "동안 너무 질서도 잘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 오늘도 박수로 많은 교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NCT 127 콘서트 '네오시티: 서울-더 링크'.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NCT 127은 이날 역대급 스케일의 개인 무대를 꾸며, 팬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곡들이 대부분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이루어져, NCT 127의 음악적 역량도 엿볼 수 있었다.

태일의 가창력을 만날 수 있는 '어나더 월드', 강렬한 래핑이 인상적인 마크의 '바이브레이션', 감각적이고 힘 있는 태용의 '문라이트', 옴므파탈 매력을 보여준 정우와 섹시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쟈니의 댄스 퍼포먼스, 감미로운 보컬을 보여준 재현의 '로스트', 애절한 감성을 선사한 도영의 '더 리즌 와이 잇츠 페이보릿', 스타일리시한 유타의 '버터플라이' 등 멤버별 개성을 담은 솔로 무대가 펼쳐졌다.

유닛 무대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태일과 해찬의 '러브 사인', 태용과 마크의 '더 히말라야', 쟈니·태용·유타·재현의 연습생 시절인 'SM 루키즈' 때 보여준 퍼포먼스를 다시 선보인 '배스 빗' 등 이번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초대형 LED와 9개의 대형 오브제, 9대의 리프트로 구성된 본무대를 비롯해 360도 회전 및 각도가 기울어지는 돌출 무대, 멤버들의 방을 콘셉트로 한 10m 길이의 2층으로 구성된 대형 무빙 스테이지, 무빙카 등 다양한 무대 장치와 조명, 레이저, 폭죽 등 화려한 효과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연출로 돔공연장의 규모감을 살린 입체감 있는 무대를 완성해 볼거리를 더했다.

'어스퀘이크' 무대는 아래, 위로 기울어지는 연출 속에서, 딱딱 맞는 퍼포먼스로 시선을 모았고, '러브 온 더 플로어'는 기울어지는 역대급 무대 연출과 섹시한 퍼포먼스가 합쳐져 팬들의 박수 소리가 더 커졌다. 또 엘리베이터를 연상하는 세트에서 127층으로 올라가는 콘셉트의 '엘리베이터'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고척 스카이돔 곳곳을 빠짐없이 쓰는 연출도 인상적이었다. 본무대에서 안쪽의 돌출무대로 가면서 '우산' 등을 열창, 공연장 곳곳에 있는 팬들을 만났다. '브링 더 노이즈', '파일럿' 등은 중앙 무대에서 본 무대로 향는 길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무대 안쪽 무대에서는 '뮤직, 댄스', '하이웨이 투 헤븐' 등으로 비교적 멀리 앉아 있는 팬들과도 교감했다.

정우는 "무빙 스테이지부터 다양하게 준비했다. 괜찮았으면 박수"라며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려고 노력했다"고 했고, 태용은 "2층, 3층도 잘 보이시냐"며 멀리 있는 팬들을 챙겼다. 재현은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했고, 쟈니는 "한 명, 한 명 눈을 볼 수 있었다"며 무대를 다채롭게 쓴 것에 만족해했다.

감미로운 무대도 마련됐다. '내일의 나에게', '같은 시선', '백야' 등으로 고척 스카이돔 사운드를 풍성하게 채웠다. 또 첫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파라다이스'는 멤버들의 손편지가 담긴 VCR이 끝나자 마자, 자연스럽게 연결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히트곡 '스티커', '페이보릿'은 물론, 과거 히트곡들도 만날 수 있었다.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체리밤', NCT 정규 1집 타이틀곡 '터치',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사이먼 세이즈' 등으로 팬들의 반가움을 사기도 했다.

또 정규 3집 '스티커' 수록곡 '블랙퍼스트', 정규 2집 '네오존' 수록곡 '메아리'를 통해서는 팬들과 함께 응원봉 퍼포먼스를 즐겼다. 멤버들은 콘서트를 앞두고 사전에 공개한 콘텐츠를 통해, 응원봉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알린 바 있다. 이를 숙지해온 팬들과 NCT 시그니처 응원봉 '믐뭔봄'을 이용해, 장관을 만들었다.

앙코르 무대는 '드림 컴 트루'였다. 이번 콘서트명 '링크'에는 '꿈'을 통해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NCT 세계관을 바탕으로 관객들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뜻이 담긴 만큼, NCT 127은 '드림 컴 트루'로 다시 팬들과 만나면서 "우리 함께 꿈꿔요"라고 외쳤다.

또 '변함없이 항상 우리는 여기있어'라는 슬로건을 든 팬들을 보고 감동받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공연장에 있는 팬들과 함께 손으로 'N'을 만들며,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 NCT 127 콘서트 '네오시티: 서울-더 링크'.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각자 인사를 하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쟈니는 "'드림 컴 트루' 무대를 하면서 이 순간을 눈에 담으려 노력했다. 되게 슬픈 말이지만, 언제 또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그래도 아름다운 이 곳을 만들어준 시즈니에게 고맙다. 진짜 곧 다시 만났으면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해찬은 "2년 11개월 만이라고 하더라. 너무 기다렸는데 3일밖에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다음에 만날 때는 기존에 했던 콘서트처럼 여러분과 떼창도 하고, 함성 소리도 듣고 싶다. 와주셔서 감사하고, 돌아가시는 길도 안전하게 돌아가셨으면 한다. 콘서트 하나를 만들기 위해 많은 스태프분들이 고생해주신다. 이 공연을 연출해주신 니노 상 감사드린다. 또 이 자리를 채워주신 시즈니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마크는 "재밌으셨으면 그거면 된다. 이것보다 자연스러운 것은 없는 것 같다. 콘서트를 준비하고, 여러분은 저희를 보러 와주시는 것만 해도 당연한 일인데, 당연한 일을 못해서 이 당연하고 자연스럽고 더 완벽할 수 없는 일에 소중함을 느꼈다. 앞으로도 많이 하고 싶고, 많이 뵙고 싶다. 이런 일에 대한 즐거움을 다시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멤버들 너무 고생했고 고맙다"고 인사했다.

재현은 "저도 좋았다. 공연을 하면서 확실히 시작부터 끝까지 웅장한 기분도 들고 기뻤던 기분도 들고 감동적인 부분도 있었다.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여러분도 이 몇시간 알차고 꽉차게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저희가 스케줄이 빡빡한 상황 속에서도 모여서 콘서트를 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재개된 콘서트에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태용은 "지금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진짜 오랜만이다. 도대체 몇 년만이냐. 올해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능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 것 같다. 근데 되더라. 정말 많은 것들이 이뤄졌다. 저희 뿐만 아니라 시즈니 여러분이 도와주시고 회사에서 좋은 스태프분들이 도와주셔서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만큼, 저희가 드리는 열정이나 에너지가 여러분 삶 속에서 힘이 돼고 에너지가 됐으면 한다. 하는 일이 잘되고 계속해서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저희 생각하는 만큼 저희도 여러분을 응원한다. 다음에는 꼭 소리 지르고 놀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유타는 "어느새 마지막날이 왔다. 굉장히 준비를 했었을 때부터 무서움이 많았다. 오랜만에 하는 거라서 그렇고, 정말 시간이 없기도 했다. 보여줘도 되냐는 생각까지 했다. 콘서트를 하면서 느낀 것은 감사함이다. 특히 멤버들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열심히 한 무대를 많은 시즈니 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행복했다. 정말 재밌었다. 우리 진짜 다음에는 태용이가 말했듯이 소리 치면서 재밌게 놀아보자"고 외쳤다.

태일은 "'드림 컴 트루' 하려고 올라 왔는데 슬로건 보고 울컥하더라.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시즈니, 너무 감사하다"며 콘서트를 함께 준비한 스태프들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우는 "귀한 시간 내주셔서 찾아와주신 시즈니에게 고맙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삼일 밖에 못해서 너무 아쉽다. 진짜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아서 저조차도 되게 부담됐다. 두려운 감정이 없지 않아 있었다. 눈빛으로 응원을 많이 보내주시더라. 거기에 감동을 받아서 있는 힘껏 '죽어보자'는 바이브로 내일이 없는 듯이 해보자는 마인드로 임했다. 멤버들 준비하는 동안 너무 고생많았고, 도와주신 스태프분들 감사드린다"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도영은 "이 공연 만들어준 스태프들이 많다. 다들 고생하셨다. 사실 '드림 컴 트루'하려고 올라왔는데, 오늘 슬로건 멘트가 굉장히 감동적이더라. 오늘 마지막날이다 보니, 오늘 끝나면 언제보지?라는 생각이 좀 들었다. 오래오래 기억해야지하고 공연을 시작했다. 그래서 이 공연이 끝나면, 저도 그렇고, 언제 나아질 지 모르는 상황을 기다리면서 보내야한다. 오늘을 오래오래 기억하려고 한다. 언젠가 다가올 오늘 같은 날을 기다리겠다. 여러분도 저희 못본 시간 힘드셨을 거라 생각하는데, 저희도 많이 힘들었다. 이번 공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말은 진짜 보고싶었다"고 차오르는 눈물을 참았다.

리더 태용은 "마지막 곡은 모든 멤버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이다"라며 정규 3집 '스티커'의 수록곡 '다시 만나는 날'을 소개했다. 멤버들은 "약속하게 다시 만나는 날/ 안아줄게 한 마디 말보다"라는 노랫말을 부르며 팬들과 다음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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