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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군단 NC의 변심…거포 대신 고타율 타자 '수집'

작성일: 2021.12.24 15: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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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임선남 단장(왼쪽)과 손아섭.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외야 재편을 택했다.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하고, 애런 알테어가 미국으로 돌아간 가운데 FA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해 외야를 재구성했다.

NC는 24일 외야수 손아섭(33)과 4년간 인센티브 8억원 포함 총액 6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알테어와 나성범이 빠지고 손아섭과 박건우, 닉 마티니를 데려와 외야를 완전히 재구성했다. 

전력 플러스 마이너스에서 방향성이 확실히 드러난다. 빠져나간 선수들은 장타력으로 득점을 만드는 유형이었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높은 타율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나성범은 올해 144경기에 전부 출전한 NC 전력의 핵심이었다. 출루율은 0.335로 지난해 0.390보다 떨어졌지만 장타력으로 생산성을 유지했다. 순수 장타율(장타율-타율)이 0.228로 리그 3위였다. 홈런 33개는 외야수 1위이자 리그 2위, 2루타 29개는 리그 공동 8위 기록이다. 

알테어 역시 출루율을 장타율로 만회했다. 출루율은 0.358로 규정타석 54명 가운데 33위에 머물렀지만 장타율이 0.514로 7위다. 순수장타율은 나성범보다 높은 0.242였다. 2년 연속 홈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1개 8위, 올해 32개 3위다. 

▲ NC 박건우 ⓒ NC 다이노스

손아섭과 박건우는 올해 외야수 순수 장타율 순위에서 모두 하위 9위에 속했다. 손아섭이 0.078로 4위, 박건우가 0.116으로 9위였다. 손아섭은 3홈런, 박건우는 6홈런에 머물렀다.

대신 두 선수는 타율이라는 무기가 있다. 박건우가 0.325로 5위, 손아섭이 0.319로 7위에 올랐다. 지난 5년 기록에서는 박건우가 0.328로 2위, 손아섭이 0.326으로 3위다.

임선남 단장은 "타선의 출루 및 콘택트 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구단의 방향성에 비추어 볼 때 손아섭 영입이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 동안 팀 홈런 1위(357개)였던 타선의 방향성을 수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그렇게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오프시즌 초반에는 나성범과 재계약이 최우선 과제였다. 그런데 협상이 정체되면서 재계약을 못 하게 되면 어떻게 대체해야 하는지를 고민했다. 비슷한 유형의 타자를 다시 데려오는 방법으로는 팀 전력을 더 좋아지게 만들기 어렵다고 봤다"고 밝혔다. 

KBO리그는 내년 시즌부터 스트라이크 판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금보다는 더 넓게 보겠다는 얘기다. 임선남 단장은 "그 영향도 없지는 않았다. 존이 넓어지면서 삼진이 늘어나면 선구안이 좋고 콘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가 조금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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