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마스에 웃은 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골든스테이트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피닉스 선즈를 116-107로 이겼다.

리그 승률 1위(피닉스)와 2위(골든스테이트)가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붙은 건 2005년 이후 처음이었다. 잘 나가는 두 팀답게 이날 역시 매우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3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리그 승률 1위로 올라섰다. 스테픈 커리가 3점슛 5개 포함 33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피닉스의 더블팀 수비를 손쉽게 깼다.

조력자들의 활약도 좋았다. 게리 페이튼 2세는 14득점 9리바운드, 드레이먼드 그린은 8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으로 공수에서 커리를 도왔다. 오토 포토 주니어는 4쿼터 막판 중요한 중거리 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는 등 1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피닉스는 5연승이 끝났다. NBA 데뷔 후 첫 크리스마스 매치에 나선 데빈 부커가 13득점(5/19)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부진했다. 크리스 폴(21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디안드레 에이튼(18득점 7리바운드), 미칼 브리지스(17득점 6리바운드)가 선전했지만 골든스테이트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이 폭발했다. 그린을 탑에 세우고 시작하는 백도어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여기에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의 왕성한 활동량까지. 피닉스 수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1쿼터 골든스테이트의 야투성공률은 60%가 넘었다(61.9%).

피닉스도 만만치 않았다. 강점인 벤치 구간에서 힘을 냈다. 

캐머런 존슨, 캐머런 페인, 자베일 맥기가 벤치 점수를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대1에 의한 폴의 득점까지 나오며 골든스테이트와 접전을 이뤘다.

박빙이던 경기는 4쿼터 막판에서야 승패가 갈렸다. 포토 주니어가 해결사였다. 중거리 슛 2개와 3점슛까지, 7연속 득점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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