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신기'가 커서 동방신기 커버를…아스트로 문빈, 탄탄한 성장사[스타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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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아스트로 문빈의 탄탄한 성장사가 가요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꼬마 동방신기 출신이었던 문빈이 최근 지상파 연말 가요제에서 동방신기 무대를 커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빈은 지난 25일 방송된 SBS '2021 가요대전'에 출연, SF9 유태양, 더보이즈 주연, 스트레이 키즈 현진, 우즈(조승연)과 함께 동방신기 '주문' 무대를 꾸몄다.
레전드 명곡으로 꼽히는 '주문'을 차세대 보이그룹 대표 주자들이 색다르게 소화해 호평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문빈이 가수 꿈을 가지게 된 계기가 동방신기였던 만큼, 이 무대는 K팝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문빈은 2006년 동방신기 '풍선' 뮤직비디오에 '꼬마 동방신기'로 나왔다. 뮤직비디오 속 문빈은 호랑이 인형 의상을 입고 나와 지금과 똑같은 이목구비를 자랑하면서도, 앳된 얼굴로 귀여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또 이때 인연으로 인해 그해 SBS '스타킹'에 '꼬마 유노윤호'로 출연해, 유노윤호와 나란히 윙크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당시 9살이었던 문빈은 아동복 모델과 아역 배우로 활동하다, 동방신기 '풍선'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계기로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 문빈은 스포티비뉴스에 "제가 초등학생 때였는데, 그 당시에는 엄마를 따라 서울에 갔던 이유가 뮤직비디오 촬영이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아무래도 어렸을 때였고, 촬영에 대해 아는 게 많이 없다 보니 현장에서 알려주시는 내용을 열심히 따라갔던 것 같아요. 사실 그땐 선배님들에 대해서도 자세히는 알지 못했어요. 그런데 출연 이후 판타지오 오디션을 보고 운이 좋게 합격하면서부터 그제야 하나둘씩 알게 된 것 같아요. 꿈을 향해 노력할수록 동방신기 선배님들이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이후 2016년 2월, 문빈은 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올 나이트' '원' '니가 불어와' '숨가빠' '고백' '베이비' '너잡아' 등 청량한 매력으로 글로벌 K팝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정규 2집 '올 유어스', 미니 8집 '스위치 온'으로 음악방송 4관왕, 아이튠즈 37개 국가 및 지역 1위, 일본 오리콘 차트 장악 등 독보적인 1위 질주를 펼치기도 했다.
이어 연말 가요제 무대로 2021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지상파 연말 가요제 무대는 그해 가장 사랑받은 톱 가수들만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스트로와 문빈의 화려한 올해 성적이 점쳐진다. 다시 말해, '꼬마 동방신기'로 가수 꿈을 키운 문빈이 10년 뒤에 꿈을 이루고, 15년 뒤에 '대표 K팝 보이그룹'이 돼 마침내 지상파 연말 가요제라는 큰 무대에서 동방신기 커버 무대까지 꾸민 것이다.
문빈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요제에서 제 꿈의 시발점이 된 선배님들의 무대를 꾸밀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그래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습니다"고 이번 '가요대전'에서 동방신기 무대를 커버한 것에 남다른 감정을 표했다.
사실 문빈은 2018년 아스트로 단독 콘서트에서 '주문' 무대를 자신만의 색깔로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팬들 앞에서 성장한 '꼬마 동방신기' 면모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가요대전'에서 대중 앞에서 이를 증명한 셈이다. 문빈은 "콘서트는 아스트로만의 공연이라 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기대감이 컸다면, 연말 가요제 커버 무대는 정말 많은 대중분들이 보시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선배님들의 무대가 정말 레전드인 만큼 잘하고 싶었고, 절 믿고 무대에 오를 수 있게 해 주신 분들에게도 보답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라고 고백했다.
'꼬마 동방신기'였던 문빈이 연말 시상식에서 동방신기 무대를 커버한 것은 문빈의 탄탄한 성장사가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빈의 성장 서사에 팬들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 문빈 역시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문빈은 "로하(팬클럽) 올 한 해도 정말 고생 많았어요. 연말에 짧게나마 직접 볼 수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내년에는 꼭 우리가 같은 공간에서 서로 마주하며 서로의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일상들이 돌아왔으면 해요.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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