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랑꼴리아'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임수정이 빈틈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호연을 펼치며 '멜랑꼴리아'를 닫았다.

30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 마지막 회에서는 어느 시골 학교의 수학 교사가 된 지윤수(임수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윤수는 노력 끝에 자신과 백승유(이도현)의 스캔들에 대한 증명을 완성했다. 이어 아성고등학교의 비리를 직접 밝히며 자신에게 사과하는 성예린(우다비)을 담담히 지켜봤다. 또한 증거 제출을 위해 교육청으로 향한 지윤수는 질문을 쏟아내는 기자들에게 "4년 전 저와 함께 모함을 당했던 학생이 진실을 밝히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마침내 오늘 그 증명이 이뤄진 것 같아서 기쁘다"고 밝혔다.

지윤수는 모든 진실이 드러나게 되면서 피폐해진 노정아(진경)와도 대면했다. 그는 김지나(김지영)의 연락을 받고 찾아간 요양병원에서 노정아를 만날 수 있었다. 지윤수는 "잘하지 않아도 된다"며 노정아를 위로하는가 하면, "당신은 이제 누구한테 인정받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나를 사랑해줘야 되는 엄마"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후 지윤수는 수학 연구를 위해 떠난 백승유와 또다시 운명적인 재회를 하며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지윤수는 채팅에서 수학적 교감을 나누던 '3cut'의 논문을 받으러 나간 자리에서 백승유를 만났다. 지윤수는 그리움과 애정이 묻어나는 눈빛으로 벡승유를 바라봤다. 이러한 모습은 그들의 첫 만남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임수정은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강한 지윤수에 완벽히 녹아들어 극을 이끌었다. 특히 임수정은 지윤수가 스캔들 전후 인물의 명암을 뚜렷하게 표현했고, 다채로운 눈빛으로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 몰입감을 높였다. 더불어 복잡한 수식 작성부터 대사 연습까지, 수학 교사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임수정은 '멜랑꼴리아'를 통해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입증해 호평을 받았다.

임수정은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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