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훈 김유정. 제공|SBS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모범택시' 이제훈, '홍천기' 김유정이 S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2021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모범택시' 이제훈과 '홍천기' 김유정이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남녀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대상후보인 이제훈은 "감사드린다"며 "고난도 행복도 함께했던 시간이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사랑해 주셔서 지금 이 자리에 제가 서있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모범택시'를 선택하면서 이 세상 억울한 분들을 무지개운수 사람들이 풀어준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그 마음이 시청자 여러분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 궁금하면서, 그렇기에 '모범택시2'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 한다. 또 다른 무지개운수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언제 만들어질지는 저도 예상할 수 없지만 기다리고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범택시' 김도기, 잊지 못할, 평생 남을 캐릭터라서 시청자도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유정은 "촬영현장이라는 곳이 누군가에는 재밌고 행복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어쩔 때 무섭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 공간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연기를 해왔는데, 수많은 현장과 사람을 만나며 좋은 경험도 많이 쌓았지만 되게 슬프고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던 것 같다. 그 순간들이 제가 힘들고 무너지려고 할 때마다 버틸 수 있는 깨달음을 준 순간같다"고 고백했다.

김유정은 "'홍천기'라는 작품을 찍는 동안 감독 작가님을 비롯한 수많은 스태프 배우 분이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 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던 것 같다. 그것이 적응도 잘 안되고 무섭기도 했다. 정말 감사하지만 저의 의견을 많은 분들이 들어주는 모습에 두려운 마음이 컸던 것 같다"며 "그걸 느끼면서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 좀 더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 누군가의 목소리에 좀 더 귀기울여 줄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SBS의 올 한해 드라마를 총결산한 '2021 SBS 연기대상'은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유정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무관중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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