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희(왼쪽), 이금희가 5일 KBS2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절친 이선희, 이금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속 각박해진 마음에 쉼표를 던진다.

5일 KBS2 새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한경택 PD, 이선희, 이금희가 참석했다.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들 위로 떠나는, 한 박자 느린 슬로 기행 다큐멘터리다. 한경택 PD는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 대해 "우리의 마음에 잠시 쉼표를 던지는 감성 여행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 번쯤 멈출 수밖에'의 핵심은 풍경과 이야기다. 한경택 PD는 "두 선배님과 다른 게스트분들이 어떤 풍경 속에 들어가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신다. 친구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삶에 전쟁 같았던 순간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이선희 씨도 이금희 씨도 이런 생각을 하시구나. 나도 그런데' 같은 공감 가는 이야기를 드린다.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는 거리를 던져주는 프로그램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첫 선을 보인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당시 힐링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받고, 이에 힘입어 정규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이선희는 소감을 묻는 말에 "좋은 친구와 함께 참여하게 됐다. 저는 가끔 길을 가다가 하늘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길에 서 있는 가로수를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달라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여행을 통해서 제가 받았던 느긋함, 삶에 대한 여유로움을 '한 번쯤 멈출 수밖에'를 통해 전해드릴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답했다.

이금희는 "파일럿 할 때는 우리 둘이 여행 가는 게 너무 좋았다. (이선희와) 안 지는 오래 됐는데 서로 바빠서 같이 여행을 가본 적이 없더라. '너무 잘 됐다. 실컷 얘기나 나누자' 했었다. 코로나 시국에 멀지 않은, 우리나라 하루 여행을 다녀오면 어떻나 싶었다"고 얘기했다.

▲ 이선희가 5일 KBS2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 이금희가 5일 KBS2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이선희와 이금희의 진짜 케미스트리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금희와) 친했지만 함께 여행가는 건 해보지 못했다"고 운을 뗀 이선희는 이금희의 몰랐던 장점으로 운전실력을 꼽으며, "운전을 정말 잘하는데 이렇게까지 잘하나 싶어서 깜짝 놀랐다. 적당히 빠른데 정말 편안하고 전혀 내가 차에 있다는 생각이 안 든다. 제2의 직업을 택하라면 가이드를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재주가 있다"고 밝혔다.

타 여행프로그램에 대해 '한 번쯤 멈출 수밖에'가 갖는 정체성은 '노래'다. 한경택 PD는 "'노래와 함께 길 에세이'로 모토를 잡았다. 이게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며 "1화는 최백호 선생님과 부산에 가셨다. 청사포에 가서 최백호 선생님의 노래 '청사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던지, 노래에 대한 이야기가 이 프로그램 내내 깔려 있다. 위로도 되고 힐링이 되는, 작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금희는 '한 번쯤 멈출 수밖에'를 통해 그 지역의 '숨어 있는 1인치'를 만나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금희는 "부산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간 부산은 처음 본 부산, 처음 들은 부산이었다. 여태껏 보지 못했거나 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면모를 분명히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게스트 따라서 이야기가 완전 달라진다. 최백호 선생님과 부산을 가니까 왜 이렇게 첫사랑 이야기를 하는지. 마음 속에 있는 기억이 나도 모르게 자꾸 나오더라. 보시다 보면 '그래. 나도 초등학교 6학년 때 내 짝꿍 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6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 이선희, 한경택 PD, 이금희(왼쪽부터)가 5일 KBS2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