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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우리 기록지도 더러웠으면”

작성일: 2016.03.10 12:10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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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박현철 기자] “기록원 친구 기록지를 보는데 우리 공격 페이지는 참 깔끔하더라고. 상대편 기록지는 빽빽하던데 말이지.”

시범경기 한 차례를 치렀을 뿐이지만 1안타에 그친 빈공을 꼬집는 '웃픈' 농담이었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타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 감독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9일 LG전 선발로 등판했던 김윤동은 추운 날씨에도 괜찮게 던졌다. 날이 싸늘해서 릴리스 순간 공이 밀리는 감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괜찮았다”고 밝혔다. 김윤동은 LG전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으나 김 감독은 가능성을 먼저 보았다.

뒤이어 김 감독은 “10일 SK전 선발로 등판할 임준혁은 4이닝, 80구 정도를 한계 투구 수로 보고 있다. (곽)정철이도 오랜만에 나와서 잘 던져 줬고. 특히 정철이의 호투에는 선수 본인뿐만 아니라 재활 파트에서도 정말 감격했을 것이다.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2005년 1차 지명 출신이자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계투로 공헌했던 곽정철은 그동안 무릎 부상과 수술로 긴 재활 치료를 한 뒤 오랜만에 마운드를 밟았다.

다만 김 감독은 타선의 화력이 보다 강력하길 바랐다. 9일 LG전에서 KIA 타선은 단 1안타에 그치며 0-3으로 완패했다. 1회말 신인 최원준이 친 안타가 아니었더라면 팀 노히트게임 굴욕을 당할 뻔했다.

“기록지를 보는 데 우리가 공격할 때 페이지는 기록지가 깨끗하더라. 출루하고 진루하며 득점해야 기록지가 더러울 텐데 우리 기록지는 너무 깨끗했어. 우리 기록원은 계속 다른 팀 공격할 때 그쪽 기록지에 빽빽하게 쓰고. 이제는 우리 기록지도 좀 더러워져야지.”

[사진] 김기태 감독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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