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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으면 잇몸으로…KIA, 예비 전력으로 3승

작성일: 2016.03.17 06:4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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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싸운다.

KIA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2-1로 이기면서 시범경기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

0-0이던 5회 선두 타자 김다원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김민우가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성우의 병살타 때 선취점을 올린 뒤 2사 1, 2루에서 오준혁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면서 2번째 점수를 얻었다.

선발 2루수로 출전해 경기 후반 1루로 옮긴 김민우는 1-2로 쫓긴 1사 1, 2루에서 최영필과 호흡을 맞춰 기습적으로 베이스에 들어가 1루 주자 이재율을 잡고 실점 탈출을 도왔다. 9회에는 1사 1루에서 강구성의 강습 타구를 잘 잡은 다음 리버스 더블플레이로 경기를 끝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윤석민에 이어 두 번째 투수 유창식이 3이닝 무실점, 김광수가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결승점을 뽑은 김다원 김민우 오준혁 등 타자들은 물론 승리 발판을 만든 유창식 김광수 모두 지난해까지 주전과 벤치를 오간 예비 전력이다.

지난해 안치홍 김선빈 김주찬 한기주를 비롯한 여러 주전 선수들이 입대 부상 등을 이유로 빠졌던 KIA는 예비 전력을 주축으로 시즌 후반까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다퉜다. 새 얼굴은 미국에서 돌아온 윤석민 뿐이었다.

KIA는 이 과정에서 박찬호 김호령 이홍구와 같은 당찬 신인은 물론 김민우 김광수 등 베테랑들을 재발견하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적극적으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뛰어든 다른 하위권 팀들과 달리 KIA는 외부 영입 없이 기존 선수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앞선 2승도 예비 전력들이 일궜다는 사실이 돋보인다. 외야수 오준혁은 NC를 6-5로 이긴 전날과 넥센을 9-8로 꺾은 12일 모두 홈런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내야 유틸리티 후보로 꼽히는 윤완주 역시 12일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그동안 잦은 부상과 얇은 선수층으로 고전한 KIA는 선수 활용폭을 넓힐 예비 전력의 활약으로 단단해지고 있다.

[사진] 김기태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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