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챔프 4차] 시몬, OK저축은행과 함께 만든 '마지막 선물'

작성일: 2016.03.24 21:03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안산, 김민경 기자] "2시즌을 같이한 만큼 다들 좋게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송명근(23)이 로버트랜디 시몬(29, 이상 OK저축은행)과 이별을 앞두고 한 말이다. 지난 시즌 시몬과 함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만큼 '우승'이 마지막 선물이 되길 바랐다.

OK저축은행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5, 19-25, 25-23)로 이겼다. 시몬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32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송명근이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송명근이 먼저 날았다. 송명근은 1세트 6득점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의 강한 서브에 흔들린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 힘을 쓰지 못했다. 송명근은 19-12에서 정성현이 디그 한 공을 강하게 때려 득점으로 연결하고, 22-16에서는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살렸다.

시몬은 2세트에만 10점을 뽑으면서 폭주했다. 3-1에서 2연속 공격으로 점수를 벌렸다. 블로킹까지 살아났다. 6-2에서 박주형의 공격을 2차례 연속으로 가로막은 뒤 문성민의 백어택까지 블로킹하면서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세트 11-11에서 한상길과 함께 문성민의 오픈 공격을 잡은 시몬은 백어택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몬은 올 시즌을 마치고 브라질 리그로 떠난다. 다음 시즌부터 여자부에 이어 남자부까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실시하면서 시몬과 함께하기 어려웠다. 연봉 상한선인 30만 달러를 지키면서 시몬을 붙잡을 수는 없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몸은 힘들었겠지만 여기서 쌓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브라질에 가서도 승승장구하길 바란다"며 "어쨌든 한국 팬들은 다 시몬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만 알아 줬으면 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사진] 로버트랜디 시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