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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D-3] 대형 이적생들 팀 운명 바꿀까

작성일: 2016.03.29 17:0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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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포그래픽] 디자이너 김종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BO 리그를 쥐락펴락한 선수들이 '새집'에서 2016년 시즌을 맞는다.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고로 불린 4명의 선수가 새로운 집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 박석민, NC가 우승 후보인 이유 

많은 야구 관계자들이 NC 다이노스를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는다. 가장 큰 이유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3루수 박석민을 영입했기 때문. 나성범-테임즈-이호준에 박석민이 가세한 NC의 타선은 KBO 리그 전대미문의 클린업 라인이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박석민은 타율 0.429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데뷔 후 가장 많은 시범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 성적이 가장 좋다. 뜨거운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 시즌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2011년을 제외하고 2010년부터 지금까지 정규 시즌에서 항상 3할을 치며 제 몫을 다했던 박석민이기에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고질적인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 쓰러지지 않는다면 잘 맞지 않는, 시즌 초 전문가들의 예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유한준, '내가 나를 또 이길까'

2014년 타율 0.316 20홈런 9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유한준은 지난 시즌 타율 0.362(520타수 188안타) 23홈런 116타점을 올리며 1년 만에 커리어 하이를 새로 썼다. 지난 시즌 최다 안타이고 타율은 0.381를 기록한 NC의 에릭 테임즈에 이어 2위다.

매 시즌 자신을 이기고 있는 유한준의 새로운 팀은 kt 위즈다. 앤디 마르테, 김상현과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23홈런으로 가장 많은 아치를 그렸다. 김사연이 6홈런으로 시범경기에서 최다 홈런을 기록했고 김상현이 5홈런, 문상철이 4홈런, 마르테가 2홈런을 쏘아 올렸다. 중, 장거리 타자 유한준에 홈런에 눈을 뜨고 있는 kt는 더 이상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정우람, 한화 불펜진을 두껍게 하다

SK 와이번스의 '공식 자물쇠' 정우람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한화의 필승 조는 윤규진, 박정진, 권혁이었다. 그러나 윤규진은 부상하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박정진과 권혁이 김성근 감독의 '믿을맨'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권혁과 박정진에게 크게 의존했다. 결과는 과부하로 이어졌고 시즌 후반 들어 권혁과 박정진은 힘에 부치는 모양새였다. 권혁은 78경기에서 112이닝을 던졌다. 경기당 1.5이닝에 육박한다. 박정진은 76경기에서 96이닝을 던졌다. 과도한 등판이 있었던 한화에 정우람의 가세는 불펜 '믿을맨'들의 이닝 부담을 덜고 동시에 투수조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이다.

 손승락, 롯데에 세이브왕 안길까

KBO 원년 팀 가운데 하나인 롯데 자이언츠지만 세이브왕은 단 한번 배출했다. 2009년 외국인 투수 존 애킨스. 당시 애킨스는 26세이브를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 이용찬과 세이브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이후 롯데는 여러 차례 마무리 투수를 바꿔 가며 불펜진을 운용했다. 김사율, 김승회, 김성배가 돌아 가며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으나 한 시즌 이상을 버티지 못했다.

뒷문이 단단하지 않았던 롯데에 세 번이나 세이브왕에 오른 손승락이 왔다. 손승락은 2010년 26세이브, 2013년 46세이브, 2014년 32세이브로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손승락은 6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6실점(4자책점)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그러나 손승락은 2014년 세이브왕을 차지할 때도 시범경기 성적은 4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11.25였다. 

손승락과 함께 SK 필승조 윤길현이 합류했다. 대구고 졸업생인 두 선수가 롯데의 리드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서 건재를 확인한 정대현이 있다. 롯데가 2012년 이후 4년 만에 가을 야구를 꿈꿀 수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두꺼워진 불펜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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