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출루율 과제 안고 워싱턴 DC로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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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 지명타자 박병호가 플로리다 그레이프프루트리그 최종전에 결장했다.
폴 몰리터 감독은 1일(이하 한국 시간) 홈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박병호를 비롯해 1루수 조 마우어, 2루수 브라이언 도저, 3루수 트레버 플루프 등 팀의 주전들을 모두 제외했다. 그러나 선발투수는 개막전 어빈 산타나에 이어 예고된 카일 깁슨을 세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개막 시리즈에 대비했다.
보스턴은 지명타자 데이비드 오티스,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 1루수 핸리 라미레스 등 대부분의 주전들이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미네소타는 보스턴전을 마치고 곧바로 워싱턴 DC로 이동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을 갖고 '문제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5일부터 7일까지 3연전을 벌일 예정이다.
박병호에게는 이제부터가 사실상의 정규 시즌이다. 내셔널스와 2경기도 경기 감각과 타격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초반의 시범경기와는 다르다. 박병호는 그레이프프루트리그 18경기에서 52타수 14안타 타율 0.269를 기록했다. 14안타 가운데 2루타 3개, 홈런 3개로 장타율 0.500이다. 타점은 13개로 플루프(14개)에 이어 시범경기 팀 내 2위다. 볼넷 1개와 삼진 13개에서 나타난 출루율은 0.291이다. 출루율 0.300이 안 된다. 볼넷을 늘리고 삼진을 줄여야할 과제를 안고 워싱턴 DC로 떠나게 됐다. 올시즌 트윈스가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외야수 미겔 사노는 볼넷 11개, 삼진 14개로 출루율이 0.463이다.
볼넷과 삼진은 투수와 타자에게 모두 중요한 수치다. 타자에게 볼넷은 타율과 직결돼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두 차례 0.300의 타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구안으로 골라 낸 볼넷이다. 3타수 1안타는 타율이 0.333지만 4타수 1안타는 0.250이다. 시즌 첫해 볼넷이 적고, 삼진이 많으면 3할대 타율은 불가능하다. 현재의 스윙으로는 세 자릿수 삼진이다. 홈런 타자와 삼진은 비례한다고 하지만 삼진 선두는 곤란하다.
한편 스프링 트레이닝 장소가 포트마이어스 지근 거리에 있어 ‘포트마이어스 라이벌’인 두 팀의 대결은 7-4로 홈팀이 승리했다. 트윈스는 2-5로 뒤진 7회 말 대거 5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일궈 냈다. 트윈스는 19승1패로 그레이프프루트리그를 끝냈다. 워싱턴이 18승4패로 내셔널리그, 그레이프프루트리그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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