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 쇼월터 감독 "김현수 처리? 나는 이제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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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나는 이제 모른다. 댄 듀켓 단장이 알아서 할 것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거취에 대한 질문이라면 진저리가 난다.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31일(이하 한국 시간) 볼티모어 지역 방송 'MASN'과 인터뷰한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거취를 묻는 말에 "할 말이 없다. 내가 아는 것도 없다"고 했다.
쇼월터 감독은 최근 누누이 언론에 "조이 리카드가 개막전 좌익수"라고 알리면서 김현수를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서 제외할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문제는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듀켓 단장과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트리플A에서 미국 생활에 적응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김현수가 거부권을 쓴다면 2년 연봉 700만 달러를 전부 지급하고 고스란히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김현수는 언론과 인터뷰를 일체 거부하면서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쇼월터 감독은 시범 경기에서 타율 0.182(44타수 8안타)로 크게 부진한 김현수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최근 5경기 모두 벤치에 앉혔다. 알아서 거취를 결정하라는 모양새다.
김현수 사태는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200명 선수 노조원으로 꾸려진 메이저리그 선수단 노조는 마이너리그행을 종용 받는 김현수를 돕기 위해 일어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쇼월터 감독은 발을 뺐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없다. 듀켓 단장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떠넘겼다. 그리고 "그때까지는 김현수를 경기에 내보낼 계획이 전혀 없다"고 힘줘 말했다.
내우외환인 볼티모어는 다음 달 5일 홈구장 캠든 야즈에서 박병호가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볼티모어 선발은 크리스 틸먼, 미네소타는 어빈 산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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