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이 속출하는 FA컵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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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2016 KEB 하나은행 FA컵이 지난달 12일 개막한 가운데 경기마다 이변이 속출하는 FA 컵의 역사를 들여다봤다.
FA컵(Football Association Cup)은 프로와 아마추어 팀들이 참가해 녹다운 방식으로 최강 클럽 팀을 가리는 대회다. 아마추어와 프로가 함께 경기를 펼치다 보니 약자가 강자를 꺾는 이변이 자주 나온다.
잉글랜드 FA컵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FA컵 대회이다. 1872년 창설돼 144년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대회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에 속한 클럽이 출전한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 디비전 등 프로와 내셔널, 지역 리그에서 다양한 클럽이 출전해 경기를 치른다. 예선은 아마추어 클럽이 펼치고 본선 라운드부터 리그 프로팀이 출전한다.
잉글랜드 FA컵은 무승부 때 연장전이나 승부차기로 승리 팀을 가리는 대신 재경기를 펼친다. 1975년 풀럼은 6번이나 재경기를 치르며 역대 최다 재경기를 치렀다. 현재는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재경기를 펼쳐 연장전에 들어간 이후 승패가 가려지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한다.
1871~72 시즌 시작한 잉글랜드 FA컵은 대회의 전통성을 지키기 위해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지 않았다. 그동안 후원사는 있었지만 FA컵 이름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항공사 에미레이츠가 FA컵 스폰서 계약을 하면서 144년 전통을 지켜 온 FA컵의 명칭이 에미레이츠 FA컵으로 변경됐다.
한국의 FA컵은 1946년 열린 ‘전국축구선수권대회’를 전신으로 한다. 전국축구선수권대회가 1983년 프로 축구 출범으로 의미가 퇴색되자 1996년 대한축구협회 주최로 FA컵 대회가 창설됐다. 2001년부터 프로팀 외 모든 성인 아마추어 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출전 자격을 넓혔다.
FA컵에는 국내 프로 구단과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아마추어팀이 참가한다. 제1회 대회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열린 대회에서는 FC 서울이 우승했다.
FA컵의 매력은 하위 리그팀이 상위 리그팀에 승리하거나, 아마추어 팀이 프로팀을 상대로 이기는 이변이 자주 속출된다는 점이다. 2001년에는 K리그 최하위 팀인 대전 시티즌이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고 2004년에는 재능교육이 16강에 진출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FA컵 우승팀에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2006년에는 FA컵 우승팀인 전북 현대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FA컵은 83개팀이 참가했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23개팀, 내셔널리그 10개팀과 K3 리그 20개팀, 대학 20개팀과 생활축구연합회 10개 팀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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