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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개막 열흘, 달리는 거인과 낮게 나는 매

작성일: 2016.04.04 11:5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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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 야구가 지난달 2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첫 열흘을 보냈다. 센트럴리그 팀은 9경기씩, 퍼시픽리그 팀은 8경기씩 치른 가운데 요미우리(7승 2패)와 지바 롯데(5승 3패)가 각각 센트럴리그와 퍼시픽 리그 선두다.

요미우리는 시범경기 기간 팀 분위기가 어두웠다. 지난해 소속 선수 3명이 야구 도박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다카기 교스케가 추가 적발됐다. 이번에는 불길이 다른 팀으로도 번졌다. 경기 전 '파이팅'을 외친 선수에게 소액의 축하금을 모아 주는 '관습'이 드러났다. 이 역시 요미우리 선수들에 대한 추가 조사 기간 밝혀진 일이다.

경기력 문제도 있었다. 시범경기 기간에는 25이닝 만에 득점, 49이닝 만에 적시타가 나온 적도 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3.42득점으로 4위에 그쳤던 공격력 문제가 다시 나타나는 듯했다. 정규 시즌이 개막하자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의 고민이 해결됐다. 팀 OPS 0.760, 홈런 11개로 1위다. 사카모토 하야토가 타율 0.361, 새 외국인 선수 가렛 존스가 4홈런 9타점으로 활약했다.

요미우리에 패배를 안긴 팀은 요코하마 DeNA(3월 30일 6-3)와 히로시마(2일 3-0) 뿐이다. 히로시마는 2일 요미우리전에 선발 등판한 구로다 히로키가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구로다는 미일 통산 195승째를 거뒀다. 일본 프로 야구에서 40살을 넘긴 투수가 완봉승을 올린 것은 8번째, 구로다는 일본에서 9년 만에 완봉승을 올렸다.

다카하시 감독을 포함해 센트럴리그 6개 구단 가운데 3개 팀이 새 감독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한신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은 취임 직후 팀 체질 개선을 목표로 '채찍질'을 했다. 5승 1무 3패로 출발은 나쁘지 않다. 오승환의 뒤를 이은 새 마무리 투수 마르코스 마테오는 4경기 2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로 안착하는 분위기다. 반면 DeNA 알렉스 라미레스 감독은 3승 6패로 약체팀 이미지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지바 롯데가 5승 3패로 1위, 라쿠텐이 4승 1무 3패로 2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최하위 후보로 꼽히던 라쿠텐의 기세는 확실히 인상적이다. 에이스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공격은 '소총부대'의 반전이다. 팀 홈런 아직 없지만 평균 득점은 4.75다. 2일 세이부와 경기에서는 홈런 없이 15점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정규시즌 1, 2위인 소프트뱅크와 닛폰햄은 승률 5할 언저리에 있다. 닛폰햄이 4승 4패, 소프트뱅크가 3승 1무 4패다. 닛폰햄 에이스이자 일본 프로 야구 최고 스타가 된 오타니 쇼헤이는 2경기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지만 승리가 없다. 입단 2년째 아리하라 고헤이가 2전 2승 평균자책점 0.56으로 활약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개막전 선발투수 셋쓰 다다시가 아직 승리가 없다. 지난달 25일 라쿠텐과 개막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1일 닛폰햄과 경기에서는 오타니(6이닝 1실점)와 선발 맞대결을 벌였는데 7이닝 3실점으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평균 득점은 3.75로 리그 최하위다. 지난해 트리플 스리(3할 타율-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야나기타 유키가 8경기 타율 0.160에 그쳤다. 이대호(시애틀)를 대신해야 할 바바로 카니자레스는 7경기에서 타율 0.208, 1볼넷 8삼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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