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폭투 1위' 한화, 제구 불안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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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기에서 연출한 9-5 역전극으로 기세가 올라 있던 한화는 이 경기에서 많은 볼넷을 허용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선발투수 김재영이 1⅔이닝 4볼넷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2-2로 동점을 허용한 5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 장민재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창식은 폭투 1개와 볼넷 두 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역전을 막기 위해 부랴부랴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마저 제구가 불안했다. 채태인 타석에서 폭투를 저질러 3-2 역전을 허용했다.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낸 박정진은 박동원과 김하성에게 각각 2타점,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넥센은 경기 시작부터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선발투수 신재영부터 8회 김택형과 9회 김세현 모두 단 한 개의 4사구를 허용하지 않는 투구로 안정적인 승리를 엮었다.
이 경기 전까지 팀 볼넷 18개로 SK 와이번스와 공동 1위였던 한화는 이날에만 8개를 추가하면서 단독 1위에 올랐다. 8개를 저지른 폭투 1위는 덤이다.
제구 불안은 경기력 하락을 부른다. 투수들이 볼을 많이 던지면 상대적으로 수비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날 한화는 폭투 2개 볼넷 4개로 5실점한 5회 수비만 38분을 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투수들의 제구 불안에 속이 타 들어간다. 6일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김재영에 대해서 "제구만 잘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으며 5일 경기에서 시구한 구대성을 두고 "제구가 되니까 우리 팀에서 다시 뛰었으면 한다"고 아픈 농담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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