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동희, 심은우, 박혜수.  ⓒ곽혜미 기자
▲ 왼쪽부터 김동희, 심은우, 박혜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들의 차기작이 올해도 편성 갈피를 잡지 못하고 표류 중이다. 

지난해 학교폭력(이하 학폭) 논란으로 여러 연예인들이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기에 돌입했다. 특히 넷플릭스 '인간수업'의 김동희,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박혜수, '부부의 세계' 심은우는 전작의 호평과 함께 상승 가도를 달리며 주목받던 만큼 타격은 더 컸다. '핫'한 배우들인 만큼 차기작도 줄줄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공개 일정이 '올 스톱' 됐다. 

김동희는 지난해 연말 학폭 수사에서 무혐의를 받은데 이어 최근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약 1년 만에 사과에 나섰다. 반응은 썩 호의적이지 않다. 심지어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에는 폭로자 2명을 고소하며 사실무근을 주장하기도 했기에 뒤늦은 반성에도 여론은 돌아서지 않는 분위기다.

이같은 상황에 김동희의 차기작은 올해도 공개 시기가 미지수다. 스크린 데뷔작이었던 '너와 나의 계절'과 이해영 감독의 '유령'은 촬영을 마쳤지만 개봉 일자가 미정이다. 다행히 '유령'은 김동희가 주연이 아닌 멀티 캐스팅 작품이라 이슈에 영향이 덜하고, 올해 CJ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라인업에도 오른 만큼 연내 복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심은우는 이미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오르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세이레'로 복귀에 나선 그는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다만 개인적인 이슈가 주목받을 것을 우려, GV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심은우의 차기작은 JTBC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다. 지난해 초 논란이 불거졌으나, 드라마 측은 심은우의 출연을 밀고 나갔다. 그러나 1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아직 시원하게 논란을 털고 복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날아올라라 나비'는 올 상반기 JTBC에서 공개한 편성 예정 작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혜수의 차기작 '디어엠'은 올해도 여전히 편성 미지수다. 지난해 2월 26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논란 이후 확정된 편성이 취소되고 편성은 무기한 연기됐다. 박혜수는 관련 사건에 대해 여전히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지만 뚜렷하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는 않는 상황이다. 방송계에서는 사건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올해도 편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학력위조, 학교폭력, 전남자친구 조종설 등으로 논란이 된 서예지는 tvN 새 드라마 '이브'에 합류 확정하며 복귀를 알렸다. 현 소속사와도 재계약을 마쳤다. 그러나 '이브'는 올해 tvN 편성 라인업 소개에 누락된 만큼 편성까지는 조심스럽게 시기를 보고 있는 분위기다.

이처럼 배우들의 각종 논란으로 표류하고 있는 작품들이 줄줄이 대기중인 가운데, 올해는 이들 중 어떤 작품이 논란을 훌훌 털고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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