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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타격감' 민병헌-정수빈, 걱정은 마찬가지

작성일: 2016.04.07 08:2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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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헌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잘 맞아도 걱정, 안 맞아도 걱정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팀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민병헌(29)과 방망이가 가장 무거운 정수빈(26)을 이야기했다.

민병헌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2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앞선 3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10타수 6안타를 기록했는데, 홈런 2개 2루타 3개로 장타가 많이 나왔다. 민병헌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타율 0.429 장타율 1.071 출루율 0.556로 여전히 좋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타격감이 좋았지만 마냥 좋아할 수 없었다. 민병헌은 너무 일찍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린 게 아닌지 걱정했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김태형 감독은 "걱정할 게 아니다. (타격 사이클은) 언젠가 내려갈 수도 오를 수도 있다. 야구 1~2년 한 것도 아닌데 걱정부터 하나. (민)병헌이는 조금만 안 맞으면 난리가 난다"고 말하며 웃었다.

정수빈은 반대로 안타가 안 나와서 문제였다. 정수빈은 6일 경기 전까지 4사구 2개를 얻었을 뿐, 12타수 무안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9-1-2번 타순이 지금 타격감이 안 좋은데, 이제 3경기 했으니까 곧 감을 찾을 거라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였다.

▲ 정수빈 ⓒ 한희재 기자
믿음은 안타로 이어졌다. 1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정수빈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때리며 올 시즌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했다.

좋은 타격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민병헌은 스스로 "생각이 많다"고 할 정도로 방망이를 짧게 잡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수빈은 타격 자세를 자주 고치는 편이다. 김 감독은 "맞는 순간은 똑같은데 자기 만족을 위해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수빈은 "자세를 바꾸면서 분위기를 전환한다"고 말했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의 출발선에 있는 만큼 두 선수의 타격 컨디션을 평가하기는 이르다. 김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잘 맞는 날이 있으면 안 맞는 날도 있는 게 야구다. 다만 시즌 막바지에 잘 맞는 날이 더 많을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노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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