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앙토니 마시알(26)의 이적이 머지 않았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앙토니 마시알(26)의 이적이 머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앙토니 마시알(26)의 이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 복수매체는 25일(한국시간) “마시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차기 행선지는 스페인 세비야다. 24시간 내에 확정된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마시알은 맨유 내에서 자리를 잃은 지 오래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선발 출전은 단 2번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리그컵(EFL컵)을 포함해 총 11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랄프 랑닉(62) 맨유 감독도 마시알을 잡을 생각이 없었다. 그는 “지금이 마시알의 7년 맨유 생활을 청산해야 할 때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에이전트도 마시알의 이적을 거들었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마시알은 곧 맨유를 떠난다. 그동안 편하게 놀기만 하면 된다. 이미 구단들의 제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해 맨유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오랜 부진에도 마시알의 이적설은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기 전부터 꾸준히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스트라이커를 구하는 팀들이 마시알을 영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세비야를 비롯해 이탈리아 유벤투스,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까지 눈독 들였다.

한동안은 마시알을 향한 경쟁이 살짝 식었다. 이적의 걸림돌은 높은 주급이었다. 맨유에서 약 20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맨유는 마시알의 임대 이적시 주급을 보조해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결국, 마시알이 눈을 낮췄다. 세비야 합류를 위해 연봉을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임대 기간은 올 시즌 말까지다.

세비야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승점 46으로 2위다. 수비수 쥘 쿤데(23)와 디에고 카를로스(28)를 필두로 22경기 16실점을 기록, 라리가 팀 중 최고의 짠물 수비를 자랑했다.

반면에 득점은 부족했다. 34골로 전체 6위다. 세비야는 마시알 영입을 통해 공격력 보강에 나선다. 1위 레알마드리드(승점 50)를 제치고 1945년 이후 첫 라리가 정상 탈환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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