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블라호비치.
▲ 두산 블라호비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두산 블라호비치의 마음엔 프리미어리그가 없었다.

영국 매체 '90mi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블라호비치가 소속 팀 피오렌티나 라이벌이자 같은 이탈리아 세리에A 팀인 유벤투스로 이적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블라호비치는 올 시즌 세리에A 17골로 득점 1위에 있다. 2021년에만 리그 43경기서 33골을 터트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운 한해 세리에A 최다 득점 기록과 동률을 만들었다. 명실상부 현재 세리에A 최고 공격수다.

유럽 5대 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블라호비치보다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는 많지 않다.  2021년 블라호비치보다 골을 더 많이 넣은 선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뿐이다. 그만큼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2000년생으로 아직 전성기에 접어들지 않았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당초 토트넘과 아스널이 블라호비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의 공격 부담을 덜어줄 적임자로 블라호비치를 낙점했다.

아스널은 토트넘보다 스트라이커가 더 필요했다. 기존에 팀 공격을 이끌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전력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오바메양은 시즌 중 팀 내 규율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다. 주장에서 내려왔고 출전 명단에도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블라호비치의 선택은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 역시 라이벌 팀의 핵심 공격수 영입을 마다할리 없다. 토트넘과 아스널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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