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임대생 딱지를 떼어 낸 황희찬(26,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이적 소감과 함께 복귀 시점을 말했다.

울버햄튼은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임대 중이었던 황희찬의 완전 영입 소식을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뛰던 황희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 임대를 택했다. 더 많이 뛰기 위한 선택이었다.

구단의 믿음을 받자 황희찬은 신나게 기량을 선보였다. 데뷔전 데뷔골을 비롯해 리그 14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공격진을 이끌었다. 주포 라울 히메네스(30)와 함께 팀 내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

울버햄튼은 주저하지 않았다. 시즌 중반 임에도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황희찬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곳에서 2026년까지 함께 하게 돼 아주 행복하다. 좋은 감독과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내가 온 이후 많은 걸 도와줬다. 난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내 일을 잘 해낼 수 있었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감사함도 전했다.

황희찬은 처음 몰리뉴 스타디움을 방문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울버햄튼에 온 첫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봤다. 엄청난 기분이었고 정말 뛰고 싶었다”라면서 “기다릴 수 없었다. 팬들 앞에서 뛰는 건 날 정말 행복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데뷔전 데뷔골의 순간에 대해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내 꿈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었고 울버햄튼에서 이뤘다”라고 회상했다.

현재 황희찬은 지난달 중순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중이다. 그는 “많이 좋아졌다. 다음 주엔 훈련에 참여해 함께 하길 바란다. 예전보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고 싶다”라며 복귀 시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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