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
▲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김성연 인턴기자] 폴 포그바(2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포그바는 시즌 초 세계 정상급으로 보였지만 절망적으로 퇴보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를 놓아줄 때”라고 주장했다.

포그바는 2012년 맨유를 떠난 후 유벤투스에서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4년 동안 34골과 40도움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6년 여름 포그바는 세계 곳곳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맨유로 복귀했다. 맨유와 계약을 체결한 후 그는 “기분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그냥 휴가를 다녀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포그바는 “잘하고 싶다. 최고가 되고 싶고 타이틀도 따고 싶다”라며 “클럽이 우승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곳에 왔다. 우승에만 집중할 것이다. 이미 준비를 마쳤다”라고 트로피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매체는 “그가 맨유에서 보낸 시간은 실패”라고 평가했다. “포그바는 우승을 원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대한 야망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유로파리그와 리그컵 우승에 그쳤다”라며 “성공 여부는 트로피로 가늠되는데 포그바는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에도 팀에 큰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 11월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그 이후로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예상보다 이른 지난 18일 훈련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맨유와 계약이 몇 달 남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수개월째 맨유와 계약 연장 가능성을 놓고 대화를 이어오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매체는 “포그바가 또다시 공짜로 맨유를 떠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적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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