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주목! 다크호스⓶] '현 세계 1위는 나야 나!' 도전장 던진 쇼트트랙 막내 이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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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겨울 올림픽 대표 효자 효녀 종목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이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에서 김기훈이 첫 금메달을 획득한 뒤 수많은 쇼트트랙 후배들은 올림픽 무대를 평정했다.
그러나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한국 쇼트트랙은 '적색경보'가 울렸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심석희(25, 서울시청)는 동료에게 욕설 및 비방을 했다는 논란으로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또한 2018년 평창 올림픽 2관왕인 최민정(24, 성남시청)도 올림픽이 열리는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지킨 이는 막내 이유빈(21, 연세대)이다.
이유빈은 2018년 당시 17살의 어린 나이에 평창 올림픽 무대에 섰다. 그는 최민정과 심석희 김아랑(27, 고양시청) 등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며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뒤 이유빈은 어엿한 여자 대표 팀의 1500m 기대주가 됐다. 그는 올 시즌 네 차례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500m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거머쥐었다.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이유빈은 1500m 시즌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표 선발전에서 이유빈은 4위에 머물렀다. 애초 그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3000m 계주에서만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심석희의 올림픽행은 불발됐고 3위 김지유(22, 경기 일반)는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유빈은 '한줄기 빛'으로 떠올랐다. 그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단체전인 계주는 물론 개인전에도 차순위로 나선다.
이유빈은 비록 대표 선발전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국제 대회에서 인상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월드컵 1차 대회 1500m에서는 최민정과 김지유가 레이스 도중 넘어졌고 이유빈은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3차 대회 1500m에 나선 그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유빈의 성장이 가장 돋보인 대회는 월드컵 4차 대회였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이 대회에 출전한 그는 15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 지점을 통과했다. 특히 현재 '쇼트트랙 여제'로 불리는 수잔 슐팅(24, 네덜란드)을 제치고 우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 시즌 1500m 성적만 놓고 봤을 때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올린 이는 이유빈이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민정과 '투톱'으로 나선다.
여자 쇼트트랙에서 많은 이들의 시선과 관심을 받는 이는 단연 에이스 최민정이다. 그러나 올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빈도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다. 이유빈은 올 시즌 2개의 월드컵 금메달을 거머쥔 15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한 주 종목인 1000m에서도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
쇼트트랙 남녀 대표 팀은 30일 오전 결전지인 중국 베이징에 입성한다. 이유빈을 비롯한 대표 선수들은 곧바로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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