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인터뷰] “에이징커브?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다” 컴백 양현종 각오는 강렬했다

작성일: 2022.02.02 12:3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몸 상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 양현종 ⓒ곽혜미 기자
▲ 몸 상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 양현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함평, 김태우 기자] 양현종(34·KIA)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이닝이터다. 매년 180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빼어난 내구성과 지속력으로 KIA 마운드를 지켰다.

계속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다보니 다음 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속도 조절을 했다. 어깨에 쌓인 피로를 충분하게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 투구는 보통 2월 말쯤이 되곤 했다. 

그러나 컴백 시즌을 벼르고 있는 양현종은 올해 그 투구 시점을 당길 예정이다. 팀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명예회복 각오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선수는 자신감이 넘친다. 

미국에서의 1년 도전을 마치고 지난겨울 KIA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1일부터 시작된 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고작 1년이 떨어져 있었지만, 양현종도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1년 사이 팀 내 바뀐 점이 적지는 않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1년간 나가 있어 보니까 (작년에) 1군이나 퓨처스리그에 왔다 갔다 하는 선수들은 나도 잘 몰라서 얼굴도 잘 익히려고 노력했다”고 웃었다.

몸과 마음이 모두 가볍다. 일단 지난해와는 환경도, 압박감도 조금 다르다. 양현종은 “(작년에는) 나도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고 신인의 마음이었다. 경쟁을 했어야 했기 때문에 페이스를 빨리 올려야 했다”면서 “작년에는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가는 입장이다. 거기에 대해서는 훨씬 더 편하고,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해 길게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예년에 비해 지난해는 이닝소화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어깨와 팔꿈치 피로도는 오히려 적은 편이다. 그래서 첫 투구 시점도 조금 당길 계획이다. 양현종은 개막전에 누가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 일정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일정을 설명했다. 

양현종은 “항상 2월 말쯤 피칭에 들어갔는데 지금은 2월 중순에 들어가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느린 편이지만 작년에 이닝을 많이 던지지 않았다. 올해 2월 말부터 시작하면 너무 컨디션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았다. 코치님과 상의해서 2월 중순쯤 피칭을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2020년, 2021년 성적은 양현종이라는 이름 석 자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았다. 자신이 느끼는 것과 별개로, 숫자가 예전보다 떨어졌다는 점은 분명했다. 그래서 “에이징커브가 왔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양현종은 고개를 강하게 가로젓는다. 스스로가 느끼는 몸 상태는 아직 그런 말을 들을 정도가 아니라는 자신감이다.

양현종은 “지금 현재로서는 자신도 있다. 몸도 만드는 단계이기는 하지만 느끼는 컨디션은 작년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면서 “에이징커브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나는 부정하고 싶다. 이닝을 항상 많이 던졌지만 작년에는 거의 반도 안 던졌기 때문에 팔은 충분히 쉬었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었지만 그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게 내 역할이다. 자신은 있다. (작년에 적은 이닝을 던진 게) 내 어깨나 팔꿈치에는 너무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