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서 가치가 끝났다는 평가, 그걸 깨고 싶어요"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아무래도 팀에서 나오면 시선들이 그렇잖아요. 선수로서 가치가 끝났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데, 그걸 깨고 싶은 게 선수들이에요."
베테랑 우완 임창민(37)은 올해 두산 베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13년부터 뛴 NC 다이노스에서 지난해 방출 통보를 받은 뒤 잠시 방황할 때 가장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 구단이 두산이었다. 임창민은 연봉 1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고 현역 연장의 꿈을 이뤘다.
임창민은 3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첫 훈련에 참여했다. 두산 선수로 시작을 알리는 첫날이었다. 그는 오전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정신이 없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적응하려 하고 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정재훈 투수 코치와 배영수 불펜 코치의 도움으로 조금씩 훈련 분위기에 적응해 나갔다. 임창민은 "아무래도 두 코치님께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그리고 (홍)건희가 투수 조장이다 보니까 이런저런 것들을 전달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선수들이 말을 많이 걸어주려 하고 그래서 좋다"고 했다.
두산은 임창민을 필승조로 기용할 계획으로 영입했다. 임창민은 지난 시즌 성적 46경기, 17홀드, 40⅓이닝,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임창민은 아직 유니폼을 벗고 싶지 않았고, 그런 임창민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며 다가온 팀이 두산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불펜에 (임)창민이가 합류해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이날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임창민을 불러세우며 "창민아, 너 잘할 거야"라고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임창민은 "아무래도 팀에서 나오면 시선이 그렇다. 선수로서 가치가 끝났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그걸 깨고 싶은 게 선수들이다. 아무리 나이가 많다고 해도 본인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임창민은 "캠프에 오니까 내가 최고참이더라. 나도 적응을 하면서 선수들한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돼야 할 것 같다. 실력도 그렇고 인상이나 생활 면에서도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올해 목표는 팀이 필요로 할 때 가능한 많은 경기에 등판하는 것이다. 유니폼을 한번 벗어봤기에 마운드가 더더욱 소중해지기도 했고, 시즌 내내 마운드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임창민은 "아직도 나는 경기 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투수로서 쓰임이 많다는 뜻이니까. (NC에서) 김경문 감독님 시절에 충분히 많이 던져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는 성적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는데, 무엇보다 꾸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에 그만큼 가치가 있고 쓰임이 있는 것이니까. 팀에 공헌도가 높아지려면 경기 수를 많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하루 함께했지만, 임창민은 두산이 퍽 마음에 드는 듯했다. 그는 "밖에서 볼 때 두산은 조금 상대방에게 밉게 야구를 한다. 두산에 들어오니까 밉진 않더라(웃음). 따뜻하고 재미있고 팀워크가 좋은 것 같다"며 당장 주어진 1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