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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대륙의 아침이 밝았다…韓 첫 금맥은 쇼트트랙! 中 텃세 넘어라

작성일: 2022.02.04 05:3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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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들이 3일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들이 3일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고봉준 기자] 모든 워밍업은 끝났다. 이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의 아침이 밝았다.

코로나19 여파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 그리고 각종 외교적 보이콧이라는 돌발 악재 속에서 어렵사리 개막을 준비한 베이징올림픽이 4일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통해 성대한 출발을 알린다. 2008년 하계올림픽의 팡파르가 울린 바로 그곳에서 지구촌 겨울 축제가 시작된다.

안방에서 열린 직전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20여 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국가대표 60여 명과 경기임원 31명, 본부임원 25명, 코로나19 대응팀 5명이 베이징의 겨울을 난다.

평창 대회에서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목표를 크게 낮췄다. 안방이 아닌 점도 작용했지만, 평창 대회에서 성적을 냈던 여러 종목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진 탓이다.

효자종목 쇼트트랙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최근 몇 년간 선수 개인의 일탈과 내부 균열 등의 내홍을 겪은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무거운 분위기를 안고 이곳 베이징으로 넘어왔다.

그래도 태극마크를 품은 국가대표들의 표정은 결연하다. 역대 대표팀 중 가장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비웃듯 굳은 결의를 지닌 채 막판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대회 첫 금맥 역시 쇼트트랙 빙속 전사들에게 달려있다. 메달 획득 유력한 신설 종목 혼성 계주가 5일 예선과 결선을 같은 날 치른다.

혼성 계주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종목이다. 남녀 대표 2명씩 총 4명이 2000m를 이어달린다. 선수별로 2바퀴 반과 2바퀴를 빠르게 타야 하는 만큼 개별 스피드와 힘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남자와 여자 스케이터들의 합이 무엇보다 우선시된다.

한국은 아직 혼성 계주를 뛸 선수 4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로선 황대헌과 이준서, 최민정과 이유빈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만, 변칙 라인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월드컵 1차대회에서 세계신기록(2분35초951)을 기록하며 베이징올림픽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당시 세계신기록을 썼던 곳이 바로 이번 대회 경기장인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이라 기대감이 더욱 크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의 막을 올릴 국립주경기장. ⓒ연합뉴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의 막을 올릴 국립주경기장. ⓒ연합뉴스

관건은 역시 만리장성 중국을 넘느냐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쇼트트랙 강국으로 꼽히는 중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제패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코치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판커신과 런즈웨이, 우다징 등 역시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중국이지만, 한국이 조심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중국의 홈 텃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안방 베이징에서 열리는 만큼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국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맏형 곽윤기는 “편파 판정을 의식하고 있다. 정말 바람만 스쳐도 실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할 정도다. 특히 우리에게 계속 그러한 판정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은 한국의 빙속 전사들은 자기 페이스를 잃지 않고 하던 대로 레이스를 풀어가겠다는 각오다.

생애 첫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박장혁은 3일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부담감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 대회 첫 종목이고 신설 종목인 만큼 자신감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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