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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편단심' 구자욱 "FA 없이 다년 계약만으로 삼성에서 은퇴하고 싶다"

작성일: 2022.02.04 11:5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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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욱 ⓒ 경산, 박성윤 기자
▲ 구자욱 ⓒ 경산,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FA 없이 다년 계약 만으로 삼성에서 은퇴하고 싶은 마음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4일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구자욱은 3일 삼성과 비FA(자유 계약 선수) 다년 계약을 했다. 삼성은 구자욱에게 5년 최대 총액 120억 원(연봉 90억 원, 옵션 30억 원)을 안겼다.

삼성은 "1월 초에 연봉 협상 미팅 자리가 처음 만들어졌다. 조심스러웠다. 그래도 우리 선수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 의중을 물어봤는데, 선수 본인도 삼성과 다년 계약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오히려 구자욱이 제시를 안 했으면, 섭섭할 뻔했다고 말했다.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적극 협상을 했다. FA 시장에 나섰더라도 우리가 반드시 잡았을 선수인데, 그전에 다년 계약으로 잔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삼성 구자욱과 일문일답이다.

-깜짝 뉴스였다.

"잔류한다는 자체는 고민이 없었다. FA를 나갔어도 결과는 같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민했던 시기 들은 조언이 있나?

"가족들에게 물어봤다. 개인적으로, 좋은 계약이라고 생각을 했다. 크게 상의할 것은 많이 없었다."

-다년 계약 제시를 기다렸다?

"다른 구단에서 다년 계약을 먼저했다. 그래서 내심 나에게는 제시는 안 할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다년 계약 이야기를 해주셨다. 정말 말씀 안 해주셨으면 조금 섭섭할 뻔했다. 정말."

-예능프로그램 출연 전에 계약 제시를 받은 것인가?

방송은 12월 쯤에 찍었고, 계약 이야기는 1월 초에서 중순 정도로 기억을 한다. 방송 후에 알게 됐다. 

-마음 가짐이 달라질 것 같다.

"아직 실감도 잘 안 난다. 매년 하는 것이랑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마음가짐 변화는 없다. 마음가짐은 물론 몸의 변화도 없다."

-이번에 맺은 다년 계약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다년 계약을 더 할 수 있는 나이다.

"계약을 하고 난 다음에 생각을 해봤다. 단 한번도 FA를 신청하지 않고 은퇴하는 선수가 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처음이 될 수도 있다. 다년 계약 만으로 은퇴하는 그날까지 삼성에 남고 싶은 마음이 있다. 5년 안에 다년 계약을 한 번 더 이뤄내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 레슨장에서 바꾼 것

"내가 배운 야구 훈련과는 정반대의 훈련이었다. 힘으로만 치려고 했다. 세부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원심력으로 치는 방법, 근력이 아닌 원심력으로 치는 방법 등을 기준으로 훈련했다.

-지난해 효과를 봤는데, 올해는?

"잘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현재까지는. 완성됐다고 생각할 때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절대 안주하지 않을 생각이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다.

"나 또한 어렸을때부터 삼성 라이온즈 팬이었다. 관중석에서 야구를 많이 봤다. 팬들의 마음을 모아서 운동장에서 뛰어보고 싶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난해보다 잘하고 싶은 게 있다면?

"욕심이 많다. 모든 부문에서 만족하지 않고 있다. 팀이 잘했기 때문에 빛났던 해라고 생각한다. 팀이 하위권이었다면, 내가 빛날 수 없었을 것 같다. 팀도 빛나고 나도 빛날 수 있는 한 시즌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하는 게 목표다."

-다년 계약을 안 했다면 예비 FA였다.

"잘하고 싶다고 잘되는 게 아니다. 부담감보다는 기대가 더 컸다. 자신감을 지난해 많이 찾았다. 올해는 계약하기 전까지 비시즌 준비 과정을 수월하게 재미있게 했다. 야구를 너무 재미있다. 즐겁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준비를 하게 됐다. 다른 구단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하더라도 삼성에 남고 싶은 마음이 컸다. 더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다."

-삼성에 남고 싶어했던 마음이 궁금하다.

"어렸을 때부터 대구를 떠나본 적이 없다. 시작도 여기였고 끝도 여기라고 생각하고 야구를 했다. 다른 구단이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구단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원기찬 대표이사와는 어떤 대화를 했는지?

"제가 감사한 마음이 큰데 오히려 저에게 고맙다고 말씀해주셨다. 앞으로 삼성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해주셨다.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 그 날 외에도 정말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격려 문자도 많이 보내주신다. 잘했을 때도 칭찬 문자도 해주신다. 정말 팀이 하나가 될 수 있게 큰 일을 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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