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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도 “핸드볼인 줄 알았다”, 맨유는 “손으로 컨트롤 했잖아”

작성일: 2022.02.05 16:10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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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핸드볼 반칙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Xinhua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핸드볼 반칙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Xinhua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악재가 겹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미들즈브러와의 32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8로 패했다.

챔피언십(2부리그) 팀에 발목 잡힌 맨유는 6년 만의 FA컵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또 선두에 승점 19점을 뒤진 리그를 제외하면 사실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체적으로 맨유가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게 화근이었다. 먼저 전반 20분 폴 포그바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믿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실축하며 불길함이 감돌았다.

이후 호날두의 슈팅은 골키퍼와 옆그물을 때렸고 마커스 래시포드의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여기에 후반 27분 상대 골키퍼의 빌드업 공격을 끊어냈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고개를 숙였다. 30개의 슈팅, 6개의 결정적인 기회 중 득점으로 이어진 건 단 하나였다.

기회를 놓친 맨유지만 실점 장면에서의 아쉬움도 분명히 있다. 맨유는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동점골을 내줬다. 

▲ 왓모어가 크로스를 잡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닿았다. ⓒSPOTV NOW 갈무리
▲ 왓모어가 크로스를 잡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닿았다. ⓒSPOTV NOW 갈무리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왓모어가 잡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았다. 이어진 크로스를 맷 크룩스가 마무리했다. 핸드볼 장면이 확실히 보였기에 맨유 선수들은 반칙을 주장했다. 그러나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개정한 핸드볼 관련 규정을 보면 ‘볼이 선수의 손, 팔에 터치하더라도 그 모든 터치를 반칙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나와있다. 그러면서 ‘득점이 이뤄지기 전에 있었던 팀 동료의 우연한 핸드볼 및 득점 기회로 연결된 우연한 핸드볼은 반칙 항목에서 제외됐다’라고 명시됐다.

이날 주심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 역시 왓모어의 핸드볼에는 고의성이 없는 우연한 장면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경기 흐름을 바꾼 이 장면에 양 팀 사령탑의 희비도 엇갈렸다. 미들즈브러의 크리스 와일더 감독은 “핸드볼이라고 생각했다. 판정이 번복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인정돼 기뻤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반면 랄프 랑닉 감독은 “왜 득점이 인정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 왓모어는 손으로 공을 컨트롤했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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