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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 34명 중 33위지만…'불굴의 의지' 임남규, 감 잡아간다

작성일: 2022.02.05 23:39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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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루지 1인승 1,2차시기 레이스 중인 임남규.ⓒ연합뉴스/AFP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루지 1인승 1,2차시기 레이스 중인 임남규.ⓒ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정현 인턴기자] 임남규(33, 경기도루지연맹)는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을 감행했다. 그만큼 간절했던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이었다.

임남규는 5일 베이징 중국 옌칭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루지 남자 1인승 경기 1, 2차시기에서 각각 34위(1분02초438), 33위(59초794)를 기록했다. 합계 2분02초232로 34명의 선수 중 33위로 1일차 일정을 끝냈다.

1차 시기를 힘차게 출발한 임남규는 2초613으로 28위 스타트 기록을 끊었다. 그러나 곧 상단부에서 벽에 부딪혔다. 특히 회복 중인 다리가 트랙과 충돌하기도 했다. 최고 속도 116.1km/h를 냈지만 34위 최하위로 처져 1차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임남규는 2차 시기에서 달라졌다. 2초606으로 스타트 기록을 단축했다. 1차 때 실수했던 상단부도 문제없이 지났다. 깔끔한 레이스로 최고 속도 121.1km/h를 냈고 1차에 비해 3초 가까이 단축한 채 2차 시기를 끝냈다.

임남규는 기적의 사나이다. 그는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지만, 루지의 속도감을 잊을 수 없어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와 다시 썰매를 잡았다.

부상에도 묵묵히 전진했던 임남규다. 6차 월드컵 훈련 도중 썰매가 뒤집혔다. 살 12㎝ 정도가 찢어져 뼈가 보일 정도로 다리를 크게 다쳤다. 그러나 실밥이 제거되지도 않은 채 붕대를 감고 8차 월드컵까지 마무리하며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불굴의 의지로 이날 다시 트랙에 섰다.

임남규는 오는 6일 저녁 같은 곳에서 루지 3차, 4차 시기를 치른다. 루지 남자 1인승 메달의 주인도 같은 날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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