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한국 쇼트트랙 ‘침통한 하루’…선수들은 침묵만 “끝나면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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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베이징, 고봉준 기자] 산뜻한 출발을 기대했던 한국 쇼트트랙으로선 암울한 하루였다.
한국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혼성 계주 예선에서 1조 3위로 처져 준결선행 티켓을 놓쳤다. 지난해 10월 같은 곳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터라 아쉬움과 충격이 더욱 큰 탈락이었다.
중국, 폴란드, 이탈리아와 함께 1조로 배정된 한국은 경기 초반 계속해서 3위로 레이스를 펼쳤다. 그리고 최민정과 이유빈, 박장혁과 황대헌이 모두 2바퀴 반씩을 돈 뒤 다시 최민정과 이유빈이 2바퀴를 돌았다.
이어 바통을 넘겨받은 박장혁은 속도를 내며 역전을 꾀했다. 그러나 곡선 주로에서 넘어지면서 2위 탈환 기회를 놓쳤다.
결국 한국은 2분48초308의 기록으로 1조 3위를 기록했다. 혼성 계주 준결선행 티켓은 모두 8장이라 남은 경기 결과를 따라 극적인 진출도 가능했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금빛 출발을 기대했던 한국은 침울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모두 인터뷰를 사양했다. 앞서 최민정이 여자 500m 예선을, 황대헌과 박장혁, 이준서가 남자 1000m 예선을 통과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메달이 걸린 혼성 계주에서 일찌감치 고배를 마신 탓이었다.
경기 후 만난 선수들은 모두 표정이 밝지 않았다.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면서 대부분 인터뷰를 정중히 사양했다. 최민정은 “다 끝나면 할게요”라는 말을 남겼고, 황대헌과 박장혁은 “다음에 하면 안 될까요?”와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했다.
여자 500m 예선에서 탈락한 이유빈은 말 없이 믹스트존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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