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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시련 뒤에 무서운 승부사 기질, 한국 쇼트트랙은 강하다

작성일: 2022.02.06 08: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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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스 도중 빙판에 넘어진 박장혁(왼쪽)을 다독이는 황대헌(오른쪽) ⓒ연합뉴스
▲ 레이스 도중 빙판에 넘어진 박장혁(왼쪽)을 다독이는 황대헌(오른쪽) ⓒ연합뉴스
▲ 중국은 홈이점 효과를 톡톡히 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대표팀을 지휘하는 김선태 감독(왼쪽)과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오른쪽) 기술 코치 ⓒ연합뉴스
▲ 중국은 홈이점 효과를 톡톡히 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대표팀을 지휘하는 김선태 감독(왼쪽)과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오른쪽) 기술 코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이제 시작이다. 아직 기회는 넘친다. 

혼성 계주 쇼트트랙의 출발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혼성 계주 대표팀은 5일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혼성 계주 첫 경기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바통 터치를 해가며 중국에 이어 2위로 순항하고 있었지만,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박장혁이 얼음에 걸려 넘어졌고 4위로 더는 전진하지 못했다. 

이래저래 아쉬움이 컸지만, 성과주의에 기대던 시절은 지났다. 충분히 실력을 발휘하고 나온 대표팀이다. 팀 구성에서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는 점에서 더 그랬다. 심석희의 동료 험담 메시지 폭로나 부상 당한 김지유가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과정에 눈물을 쏟으며 항변하는 일도 있었다. 

대표팀 구성도 오직 선수가 개별 실력을 발휘해 레이스를 이끌어야 하는 구조다. 전임 감독 없이 코치 체제로 이끄니 중심이 없다. 선수들이 첫 출전에서 심리적인 타격을 받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나서야 할 종목이 많기 때문에 혼성 계주의 아쉬움을 개인전이나 단체전으로 이어가면 어렵게 된다. 다들 밝기 때문에 잘 해내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중국은 준결선에서 홈 이점을 톡톡히 얻으며 결선에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준결선에서 꼴찌로 들어왔지만, 비디오 분석을 통해 미국과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가 동시 실격되며 결선에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중국의 레이스에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미국, ROC가 서로를 충돌하기 이전에 중국은 배턴 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ROC가 중국의 배턴 터치를 막았다고 하더라도 반 바퀴를 더 돌고 했어야 하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지만, 그냥 넘어갔다.  

홈경기니 중국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하지만, 세계의 시선은 따가움 그 자체다. 동시에 남은 종목에서 다수 국가의 견제는 더 심해지지만 홈 이점을 더 누리겠다는 의지도 보여준 셈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최민정은 500m 결선에서 2위로 들어왔지만, 킴 부탱(네덜란드)에게 임패딩 파울을 한 것으로 확인, 실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1,500m 결선에서 생에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남녀 대표팀 중심인 황대헌, 최민정의 무서운 승부사 기질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빙판 안에서는 180도 달라진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맏형 곽윤기가 분위기메이커를 자처하고 있고 경험을 전수, 충분히 반전 가능한 대표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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