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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성실하고 뛰어난 선수” 서튼 대만족, 땀방울로 이미지 바꾼다

작성일: 2022.02.06 11:2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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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이적 후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이학주 ⓒ롯데자이언츠
▲ 롯데 이적 후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이학주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상동(김해), 김태우 기자]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선수들의 오프시즌 준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학주(32)의 의지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롯데는 2일부터 김해 상동구장에서 2022년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2일부터 4일까지 첫 턴을 소화했고, 6일부터 두 번째 턴을 소화하며 페이스를 올린다. 6일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대만족’한다며 웃었다.

서튼 감독은 “선수들 상태 확인했는데 몸 상태, 에너지도 좋았다. 투수들, 야수들도 기술적으로 판단을 해봤을 때 비시즌 동안 잘 준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3일이었다”고 첫 턴을 총평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지난해 대비 획기적인 보강을 이뤄내지 못한 건 사실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기대되기는 하지만 사직 외야의 거목이었던 손아섭(NC)의 이적은 뼈아프다. 내야에도 변수가 있다. 지난 2년간 내야 사령관으로서의 몫을 톡톡히 한 딕슨 마차도를 외야 장타력(DJ 피터스)과 맞바꿨다. 그래서 캠프 직전 트레이드로 입단한 이학주에 큰 기대가 걸린다.

롯데는 유망주 투수인 최하늘, 그리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이학주의 대가로 보냈다. 전면 3라운드는 예전과 같았으면 2차 2라운드 지명권이다. 높은 순번이다. 그만큼 롯데가 이학주의 재기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KBO 지명 이후 기대에 못 미쳤던 이학주로서도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한다는 후문이다. 정규 훈련 시간이 끝난 뒤에도 경기장을 떠나기 아쉬워하는 기색이 보인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새로운 팀에 와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기회를 잡은 만큼 스스로도 몸을 움직이며 변화의 물줄기를 만들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서튼 감독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서튼 감독은 “운동을 3일 했는데, 지켜본 결과 태도와 워크에식은 성실하고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아직 구체적인 평가를 내리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이학주라는 이름 앞에 편견으로 붙었던 태도 문제에 대해서는 굵은 선을 그은 것이다.

이학주는 사이즈가 큰 유격수다. KBO리그에서는 보기 드문 유형의 선수고, 많은 지도자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그러나 화려한 수비에도 불구하고 실책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66경기에 실책이 11개나 됐다. KBO리그 248경기에 총 실책은 34개. 기본적인 부분에서의 실책도 적지 않았다. 전반적인 타격 부진과 맞물려 선수의 이미지 하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서튼 감독은 이학주의 수비력을 확신했다. KBO리그애서 현역 생활도 해봤던 서튼 감독은 “물론 KBO 문화를 충분히 이해를 한다. 바깥의 코치나 스카우트들 중 ‘한국에서는 키 큰 유격수가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나도 충분히 이해를 한다”면서도 “그러나 단장님께서도 이학주를 아마추어 시절부터 봤고, 미국에서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잘 거쳤다. 운동신경이 뛰어나다. 키가 크다고 해서 유격수가 안 된다는 편견을 엎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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