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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눈에 띈 '신입생' 공부 열정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더라"

작성일: 2022.02.07 14: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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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아담 플럿코 ⓒ LG 트윈스
▲ LG 아담 플럿코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이천, 신원철 기자] LG 새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인디언스)에서 선발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해 개막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됐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모두 소진돼 메이저리그에 남겨두기 애매한 상황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길을 터줬다. 

이 트레이드가 결과적으로는 플럿코에게 독이 됐다. 볼티모어는 트레이드 시점에서 플럿코를 선발 후보군에 뒀지만 개막 후에는 롱릴리프로 기용했다. 그래도 4월 한 달은 정말 좋았다. 10경기에서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했다. 개막 후 13번째 등판에서는 평균자책점이 0.95까지 떨어졌다. 

플럿코는 이 기세를 5월 끝까지 밀고가지 못했다. 6월 이후로는 더욱 고전하면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 6.71로 시즌을 마쳤다. FA가 된 플럿코는 계약부터 불투명한 메이저리그 재도전 대신 KBO리그에서 새출발을 택했다. LG와 총액 80만 달러 계약을 맺고 1월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4일 인터뷰에서 플럿코는 자신의 전반기 평균자책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시즌 초반에 너무 많이 던지면서 후반기에 힘이 떨어진 것 같다"고 자체 진단했다. 분석에도 관심이 많다고 밝힌 그는 불펜 투구를 마치고도 트래킹 데이터를 먼저 찾았다. 

▲ LG 류지현 감독. ⓒ LG 트윈스
▲ LG 류지현 감독. ⓒ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7일 "플럿코가 5일 첫 불펜 투구에서 30구 정도를 던졌다. 시속 144㎞가 최고 구속이었고, 평균은 142㎞ 정도다. 지금은 구속보다 움직임, 회전 수를 본다. 플럿코도 그쪽에 굉장히 관심이 많더라. 본인이 확인해달라고 해서 트래킹 데이터를 갖고 전력분석팀과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플럿코는 7일에도 불펜 투구를 했다. 

두 차례 불펜 투구를 본 류지현 감독은 공의 내용보다 플럿코의 태도를 눈여겨봤다.

그는 "이제 두 번 불펜 투구를 했는데 너무 공의 질을 강조하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대신 이런 점들은 보였다. 첫날 커브를 던졌는데 피치터널을 형성하기보다 좌우로 빠지는 공들이 있더라. 투수코치가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세로로 떨어지는 움직임을 요청했다. 5일은 커브가 다른 구종보다 제구가 잘 안 됐었는데 오늘은 신경을 쓰면서 던지는 것 같았다. 뭔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노력하는 태도가 보였다. 본인이 좋았을 때의 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한 앤드류 수아레즈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수아레즈의 요구와 LG의 제안이 다르기도 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115⅓이닝 투구에 그친 점이 결정적인 결별 이유로 꼽힌다. 플럿코가 규정이닝 이상을 채워줄 수 있다면 수아레즈를 아쉬워하지 않을 수 있다. 아직은 구위를 판단하기 이른 시점이지만, 성공을 위한 첫 단계인 적응하기 위한 노력만큼은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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