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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 日 열도 엄청난 기대감에 짓눌린 하뉴, '노메달 위기'

작성일: 2022.02.08 17:01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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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선 하뉴 유즈루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선 하뉴 유즈루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하뉴 유즈루(27, 일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쇼트프로그램 8위에 그친 그는 '노메달'로 대회를 마칠 위기에 몰렸다.

하뉴는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8.07점 예술점수(PCS) 47.08점을 합친 95.15점을 받았다.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111.82점에 크게 미치지 못한 점수였다. 하뉴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00점도 넘지 못하며 8위에 머물렀다.

하뉴는 지난 6일 뒤늦게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자신을 따라다니는 취재진을 피해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서 였다. 또한 평소 올림픽 및 국제 대회를 앞두고 뒤늦게 출국하는 성향도 작용했다.

6일 저녁 가볍게 몸을 푼 그는 7일 마지막 공식 훈련에 참여했다. 현지 적응 훈련 기간은 짧아도 수많은 경험이 있었던 그는 이를 이겨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 첫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 경기를 마친 하뉴는 일본 매체 니칸소포츠를 비롯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른 선수들의 스케이트 날 탓인지 빙판에 구멍이 있었다. 내가 점프할 때 스케이트 날이 구멍에 끼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점프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다. 다음만 집중하고 있다"며 평정심을 보였다.

하뉴는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제대로 뛰지 못하며 0점에 그쳤다.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4점이 넘는 수행점수(GOE)를 받았고 트리플 악셀도 깨끗했다.

▲ 하뉴 유즈루 ⓒ연합뉴스
▲ 하뉴 유즈루 ⓒ연합뉴스

그러나 첫 점프 실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하뉴와 '세기의 대결'을 펼치는 네이선 첸(22, 미국)은 이날 쿼드러플 플립과 쿼드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며 세계 기록인 113.97점을 받았다.

4년 전 평창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첸은 급격히 무너졌다. 그는 당시 5위에 그치며 올림픽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는 4년 만에 이를 이겨내며 올림픽 금메달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뉴의 상황은 좋지 않다. 그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해도 쇼트프로그램 상위권 선수들의 부진이 필요하다. 만약 첸과 쇼트 2위인 카기야마 유마(18, 108.12점) 3위 우노 쇼마(24, 이상 일본, 105.9점) 그리고 4위 차준환(21, 고려대, 99.51점) 등이 큰 실수를 하지 않을 경우 하뉴의 메달권 진입은 쉽지 않다.

하뉴는 "다시 훈련해서 프리스케이팅 때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전수전 다 겪은 하뉴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부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문제는 일본의 엄청난 기대감과 관심을 이겨내는 것이다.

한편 베이징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1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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