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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설의 기억] '커리도 못 깬 기록' 코비, 한 경기 3점슛 12개

작성일: 2016.04.10 13:5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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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8일 기준) ⓒ 디자이너 김종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3년 전 겨울 '골드 앤드 퍼플' 유니폼을 입은 등 번호 8번의 선수가 뜨거운 슛 감각을 뽐냈다. 3점 라인 바깥에서 12개의 슛을 꽂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당시 스물다섯 살이었던 이 선수는 이제 팬들과 작별할 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역대 최고의 득점 기계 코비 브라이언트(38, LA 레이커스)는 13년 전 한 경기 외곽슛 12개를 쏘아 올리며 미국 프로 농구(NBA)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브라이언트는 2003년 1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02~2003 NBA 정규 시즌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홈 경기서 4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가로채기 1슛블록을 기록하며 팀의 119-98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외곽슛 18개를 던져 12개를 넣었다. 66.7%의 놀라운 3점슛 성공률로 림에서 외곽 라인까지의 거리인 '7.24m'를 장악했다. 3점슛에 관한 한 대부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스테픈 커리도 브라이언트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 적이 있을 뿐 아직 깨지는 못했다.

데렉 피셔-브라이언트-릭 폭스-사마키 워커-샤킬 오닐로 선발 명단을 꾸린 레이커스는 게리 페이튼-데스먼드 메이슨-라샤드 루이스-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프레드라그 드로브낙으로 대응한 시애틀을 압도했다. 브라이언트는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이 가운데 16개가 그물망을 흔들며 57.1%의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빼어난 볼 핸들링, 시애틀 코트 외곽에서 오닐과 워커의 스크린을 받고 돌아 나가는 영리한 볼 없는 움직임, 안정적인 슛 밸런스,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높은 타점을 확보할 수 있는 눈부신 운동 능력 등 볼을 쥔 선수로서 보일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환상적으로 펼쳤다. 당시 브라이언트와 함께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NBA 최고 센터 오닐도 이날만큼은 그의 스크리너 노릇에 그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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