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율 0.397 메워라…중견수 찾기만큼 어려운 삼성 리드오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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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2022년 스프링캠프 과제는 분명하다. 2017년부터 5년 동안 1번 타자를 고정으로 맡아왔던, LG 트윈스로 떠난 박해민(32) 공백을 메워야 한다.
박해민은 2017년부터 5년 동안 고정 1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많을 때는 한 시즌에 611타석, 적어도 267타석 이상을 1번 타자로 보냈다. 지난해에는 1번 타자로 425타석에 나섰는데 출루율 0.397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았다.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외야 수비는 박해민의 자랑이었는데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이 더해지며 대형 FA 계약을 불렀다.
삼성은 4할대 출루율의 1번 타자를 잃었다. 리드오프 찾기가 이번 캠프 과제다. 허삼영 감독은 후보로 김상수(32)나 김지찬(21)을 보고 있다. 전제 조건은 "최상의 출루율"이다.
김상수는 커리어 대부분을 9번 타자로 보냈지만, 1번 타자 경험도 많다. 통산 1번 타자로 1270타석에 나섰다. 타율 0.271, 출루율 0.362, 장타율 0.351을 기록했다. 대부분 20대 초중반을 1번 타자로 보냈다. 유격수, 1번 타자로 많은 타석에 섰고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형식, 구자욱, 박해민 등장 후 김상수는 거의 9번을 도맡았다. 수비, 체력적 부담이 큰 김상수는 9번 타자로 등장했다. 이학주가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김상수는 2루수로 위치를 바꿨지만, 타순은 9번을 유지했다. 박해민 1번 체제가 공고했다.
1번 김상수가 보여줘야 하는 경기력은 2020년이다. 김상수는 당시 타율 0.304, 출루율 0.397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출루율을 가진 타자로 활약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으며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을 자랑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021년 김상수는 타율 0235, 출루율 0.320으로 부진했다. 허 감독은 "지난해 성적이면 리드오프는 어렵다"고 밝혔다. 2020년 김상수가 삼성에는 최고의 그림이다.
김지찬은 프로 3년 차를 맞이한다. 매 시즌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 2020년 타율 0.232, 출루율 0.301, 21도루를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타율 0.274, 출루율 0.331, 23도루로 모든 수치에서 성장한 그림을 그렸다. 볼넷이 많은 타자는 아닌데,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삼진도 많지 않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삼진율도 데뷔 시즌 15.3%에서 지난해 9.2%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체력 문제가 고민거리다. 데뷔 후 2년 동안 규정 타석을 뛰지 못했고, 762⅓이닝 수비가 최다다. 이학주 트레이드로 김지찬 유격수 수비 이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1번 타자로 타석에 자주 나서게 되면 체력 부담이 더 따른다. 체력 문제를 이겨내면서 높은 출루율을 보여줘야 1번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제3의 인물 등장 가능성도 있다. 삼성 내외야 가운데 자리가 확정되지 않은 위치는 박해민이 뛰었던 중견수다. 김헌곤과 김성윤, 김현준 등이 경쟁하고 있는데, 김헌곤을 밀어내는 선수가 있다면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경험이 적은 선수들에게 리드오프를 맞기기는 쉽지 않아 유력한 대안으로 보기는 어렵다.
허 감독은 "누가 가장 1번에 적합한 선수인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코치진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가장 고민스러운 일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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