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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오른' 김사랑-김기정, 배드민턴 男 복식 '리우행 혼전'

작성일: 2016.04.11 11:0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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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하는 김사랑-김기정 ⓒ 대한배드민턴협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 남자 배드민턴 남자 복식 김사랑(27)-김기정(26, 삼성전기) 조가 올림픽 무대를 향한 꿈을 이어 갔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라와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실 결승에서 차이바오-훙웨이(중국) 조에게 2-0(21-19, 21-15) 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 김사랑-김기정 조의 활약은 예사롭지 않았다. 8강전에서 세계 랭킹 3위 푸하이펑-장난(중국) 조에게 2-1(15-21, 21-19, 21-17)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탔다. 9일 열린 준결승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이용대(28, 삼성전기)-유연성(30, 수원시청) 조를 2-0으로 꺾으면서 기세를 이어 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행 불씨를 살렸다.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 경기에는 나라별로 2개조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일찌감치 리우행을 확정했고, 김사랑-김기정 조와 고성현(29)-신백철(27, 이상 김천시청) 조가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다투는 모양새다. 11일 현재 세계 랭킹은 고성현-신백철 조가 4위로 김사랑-김기정 조보다 3계단 높지만 이번 대회 포인트가 합산되면 순위는 뒤집힌다.

▲ 시상대 오른 김사랑-김기정(오른쪽) ⓒ 대한배드민턴협회
다음 달 5일 올림픽 티켓을 확정하는 랭킹이 발표되기 전까지 한국 선수들은 부지런히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12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16 싱가포르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와 19일 시작하는 중국 그랑프리골드대회, 그리고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남았다.

김사랑은 경기를 마치고 "이번 대회가 가장 중요한 경기였는데 플레이가 살아난 거 같아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했고, 김기정은 "첫 경기는 쉽지 않았는데, 8강전부터는 확실히 우리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이용대-유연성 조를 이기고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김기정이 다 죽은 셔틀콕을 살리면서 역습 기회를 만들었고, 결정적인 스매시를 때렸다. 이 우승으로 김사랑-김기정이 고성현-신백철을 앞지르게 됐다. 우승한 두 선수에게는 축하를 해 주고 고성현-신백철은 위로를 해 줘야 할 거 같다"며 제자들을 두루 살폈다.

준결승에서 쓴맛을 본 유연성은 후배들의 성장이 반가우면서도 긴장되는 눈치다. 유연성은 "(올림픽행이 확정적이지만) 우리까지 긴장된다. 빨리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으면 좋겠다. 지금은 동료지만 올림픽에서는 경쟁자가 될 것"이라며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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