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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닉 '호날두 새 주장으로'…매과이어는 '못 넘긴다' 반발

작성일: 2022.02.18 09:2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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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울버햄턴과 경기에서 14년 만에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지난달 4일 울버햄턴과 경기에서 14년 만에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뒤 라커룸을 장악하려 한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이번엔 주장까지 노린다는 소식이다.

영국 미러는 18일(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내고 '랄프 랑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이 호날두, 그리고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를 만나 주장 교체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미러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경기력을 잃은 매과이어에게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뜻으로 주장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영구적으로 완장을 잃을 것을 경계해 이를 꺼리고 있다.

랑닉 감독은 호날두에게 제이든 산초, 스콧 맥토미니, 마커스 래쉬포드 등 젊은 선수들에 대한 멘토링을 요청했고 이것이 매과이어와 더 큰 마찰을 일으켰다.

매과이어는 라커룸에서 호날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에 위축됐다는 미러의 설명이다.

문제는 주장 교체 추진이 라커룸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주장 교체 여부를 놓고 라커룸 내에서 의견이 갈렸다. 미러에 따르면 젊은 선수 중 일부는 호날두가 라커룸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과이어가 주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맨유 소식통은 "원래 호날두는 선수들에게 매과이어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문제는 감독이 호날두가 어린 선수들의 멘토가 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며 "매과이어는 주장이지만 모든 것을 잘 유지하기 위해 호날두가 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드트래포드로 돌아온 호날두는 라커룸에서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의혹과 함께 팀 성적 부진 원인으로 계속해서 지목받고 있다.

지난 1월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 영국 언론들은 맨유 라커룸 내에서 불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어 사용 세력과 나머지 세력 내분이 커졌다고 알렸다.

매과이어는 2020년 1월 에슐리 영이 인테르밀란으로 이적한 이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에 의해 주장이 됐다.

호날두는 지난달 4일 울버햄턴과 경기에서 부상으로 빠진 매과이어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찼다. 2008년 라이언 긱스를 대신한 이후 14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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