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에 딱 두 배 규모? 日타자 값어치가 8300만 달러, 무슨 근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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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직장폐쇄가 계속되며 결국 정상적인 스프링트레이닝 개시가 무산됐다. 그러나 MLB 노사는 2월 말까지 집중적인 협상을 통해 정규시즌 개막 정상 진행을 위해 노력할 태세다.
직장폐쇄가 풀리기를 가장 기다리는 건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들이다. 현재는 어떤 메이저리그 계약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느긋한 선수들도 있다. 이미 시장에서 뚜렷한 수요를 확인한 선수들이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리는 스즈키 세이야(28·히로시마)가 그 주인공이다.
사실 일본이나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선수들은 성적 예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직전 시즌 MLB에서의 성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전례를 통해 어느 정도 분석해볼 수는 있지만, 그간 선수마다 너무 천차만별의 그래프를 그려 어려운 점이 있었다.
다만 스즈키는 일본에서도 확실한 방망이 성적을 낸 선수고, 교타자가 많았던 그간의 선수들보다 장타를 잘 친다는 부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는 16일(한국시간) 그런 스즈키가 향후 5년간 8300만 달러(약 992억 원)의 값어치를 할 것으로 예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는 FA 시장이 개시되기 전 예상했던 스즈키의 몸값을 웃돈다.
‘팬그래프’는 스즈키가 향후 5년간 0.280 정도의 타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특히 첫 3년은 매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과 두 자릿수 도루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예상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5년간 11, 연 평균 2.2였다. 이 WAR을 유추해 계산했을 때 8300만 달러 정도는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포스팅비가 포함된 것으로, 스즈키에게 실제 돌아가는 금액은 적을 수 있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가 MLB에서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1년 앞서 MLB 무대를 밟은 김하성(27·샌디에이고)도 조건은 비교적 후하다는 평가였다. 김하성은 4년 보장 연봉만 2800만 달러였고, 여기에 별도의 포스팅 금액 552만5000달러가 키움으로 향했다. 샌디에이고는 4년 총액 약 3352만5000달러(약 401억 원)를 지출한 셈이다. 5년차 옵션과 인센티브를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계산하면 연간 약 838만 달러(약 100억 원) 수준이다.
‘팬그래프’가 계산한 스즈키의 연간 금액(연봉+포스팅비 합산)은 약 1660만 달러(약 199억 원), 김하성의 두 배에 이른다. 이 정도면 아시아 야수 중에서는 최정상급 대우를 받고 미국에 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시장은 직장폐쇄가 끝나면 급하게 움직일 것이다. 만약 정규시즌이 예정대로 개막된다고 하면, 계약 후 팀에 합류해 준비하는 시간이 빡빡하기 때문이다. 직장폐쇄 후 일주일 안에 계약들이 속속 체결될 가능성이 있고, 스즈키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얼마의 금액을 받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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