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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팬들, 직장폐쇄 장기화 분노…"우리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일방적으로"

작성일: 2022.02.23 12:3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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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팬들은 우리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취소하는 일방적인 선언은 필요 없다. 우리도 협상 테이블에 앉고 싶다."

미국 야구팬들이 직장폐쇄 장기화로 분노하기 시작했다. 행동하기로 마음먹은 팬들이 모여 결성한 '전국 팬 연합(National Fans Union)'은 최근 신문에 그들의 목소리를 담은 전면광고를 싣기 시작했다

미국 밀워키 지역지 '밀워키저널센티널'의 톰 허드리코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전국 팬 연합의 전면광고 내용을 공유하며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게 분노한 팬들의 메시지"라고 적었다.  

팬들은 "지난해 12월 3일,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 직장폐쇄와 관련해 '팬들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를 발표했다. 물론 팬들이 편지에 답장하길 바란 적은 없겠지만, 우리는 당신이 초대한 대화에 응하려 한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뿐만 아니라 팬들도 협상 테이블에 함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팬 연합은 "팬들은 우리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취소하는 일방적인 선언은 필요 없다. 당신들이 단체로 돈을 가장 잘 분배하는 방법과 관련해 흥정하려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의견을 듣고 존중을 받는 것이다. 우리도 협상 테이블에 앉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없다면, 억만장자인 구단주들과 백만장자인 선수들의 생각만 담긴 결정을 내릴 것이다. 물론 팬들의 응원이 전체 산업을 가능하게 하진 않겠지만. 우리와 함께면, 메이저리그는 이 노사 분쟁을 자주 무시되는 그룹의 역사적인 '소집'으로 바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제 팬들은 우리가 쓴 돈이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우리를 어떻게 대하는지 나누는 대화의 일원이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들이 사랑하는 야구를 되찾기 위해서 더 많은 팬이 행동하길 바랐다. 전국 팬 연합은 "그동안 팬들이 너무 오래 무시됐다고 생각하는 모든 메이저리그 또는 프로스포츠 팬들은 우리와 함께하자. 우리의 힘은 지지하는 인원수에서 나온다. 이제는 팬들이 관객 그 이상이 돼야 할 때"라고 했다. 

메이저리그를 오래 지켜본 베테랑 기자들은 팬들을 생각해서라도 직장폐쇄를 끝내고 지금이라도 정상적으로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 맷 스나이더 기자는 지난 19일 칼럼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뒤에도 CBA(노사협정) 개정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 직장폐쇄 해제는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당장 직장폐쇄를 풀고 협상을 이어가라. 팬들이 당신들의 주머니를 채워준다"며 구단주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올 시즌 4월 1일 정상 개막을 목표로 이달 28일까지 매일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 전국 팬 연합이 신문에 게재한 전면광고 ⓒ 톰 허드리코트 기자 SNS
▲ 전국 팬 연합이 신문에 게재한 전면광고 ⓒ 톰 허드리코트 기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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