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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순위 입단' 롯데 외야수, 빅보이도 캡틴도 모두 주목 왜?

작성일: 2022.02.25 05:3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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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두성이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 장두성이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100명 중 93번째로 호명돼 가까스로 입단했지만, 수많은 경쟁을 이겨내고 롯데 자이언츠 맏형 이대호(40)와 주장 전준우(36)의 주목을 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롯데 외야수 장두성(23) 얘기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세밀한 작전 야구로 체질개선에 들어갔는데, 주루와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는 장두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팀 동료들의 기대도 크다.

최고참 ‘빅보이’ 이대호는 지난 12일 취재진을 만나 “장두성은 센터(중견수)에 갖다 놓으면 안정적이다. (타격 시 공을) 맞히는 능력과 힘만 좀 더 기르면 좋을 것 같다”며 올해 잘할 후배로 장두성을 꼽았다.

‘캡틴’ 전준우는 장두성과 비시즌 운동을 함께했다. 장두성은 21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전)준우 선배가 (한)동희와 함께 훈련하자고 제안을 했다. 겨울에 준우 선배와 훈련하면서 타격하는 법을 물어보고 배웠다. (준우 선배가) ‘잘해서 중견수를 봤으면 좋겠다. 중견수에서 미친 듯이 뛰어다녀보라’ 말씀했다”고 전했다.

장두성은 2018 KBO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마지막 10라운드에서 롯데에 호명됐다. 10개 구단이 10라운드씩 지명한 가운데 100명 중 전체 93순위로 뽑혔다. 사실상 막차를 타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를 했던 이력이 있다. 지난해 시범경기 마지막 날 안타와 과감한 주루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1군에서 대주자와 대수비를 맡으며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36타수 8안타), 4도루, 출루율 0.317를 기록했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외야수 손아섭(34, NC 다이노스)이 FA 계약으로 이적했고, 홈 경기장인 사직구장은 대공사로 외야 확장이 돼 인플레이 구역이 늘어났다. 폭넓은 수비를 자랑하는 장두성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주루와 작전, 수비 분야에 명성이 높은 김평호 코치를 만난 것도 행운이다. 김 코치는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일대일 과외처럼 세심하게 장두성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김 코치와 함께 주루와 수비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장두성은 “솔직하게 처음 10라운드 지명을 받았을 때 주변에서 ‘(지명) 라운드는 필요 없다’고 말했지만, 내가 신경 쓰였다. 작년부터는 (10라운드 지명에 관한) 생각이 지워졌다. 지금은 10라운드에 입단해도 내가 와서 잘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며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빅보이와 캡틴까지 나서서 칭찬하는 걸 보면 잠재력이 큰 선수임에 틀림없다. 롯데 팬들이라면 이름을 기억해둘 만한 복병 장두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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