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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의 눈은 5선발에 머물지 않는다… “올해는 될 것 같습니다”

작성일: 2022.02.27 05: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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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선발 로테이션 정착을 노리는 최민준 ⓒSSG랜더스
▲ SSG 선발 로테이션 정착을 노리는 최민준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서귀포, 김태우 기자] 최민준(23·SSG)은 2021년 SSG가 발견한 미래 중 하나로 손꼽힌다. 군 복무(상무) 시절 상승세, 제대 직후 시즌에서 1군 정착이라는 이상적인 단계를 밟아 나갔다. 올해도 선발 로테이션 후보 중 하나다.

김원형 SSG 감독은 애정과 채찍 모두를 쏟아 붓는다. 그만큼 코칭스태프의 기대가 적지 않다는 의미다. 선발로 성공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 스태미너도 있고, 다양한 구종도 던질 수 있고, 공도 느리지 않다. 그렇게 최민준은 지난해 1군 38경기에서 86이닝이라는 적지 않은 비중을 소화했다. 그 86이닝은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려는 최민준에게 좋은 자양분이 됐다.

최민준도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 대해 만족스러워하기보다는 주위에 공을 돌린다. 최민준은 “잘 던지는 상황이 아니어도 기회를 주셨다. 마운드에서 내 공을 던질 수 있게끔 기다려 주신 것 같다. 작년에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건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이다”면서 “또 힘든 상황 속에서 코치님, 선배님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멘탈적인 부분에서 조언을 많이 얻은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한 시즌을 보내다보니 ‘1군 선수의 생각’이라는 게 생겼다. 1군을 한 번 경험해봤다. 이 무대에서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가득 찬 오프시즌을 보냈다. 최민준도 “첫 1군 무대를 거의 풀타임으로 뛰었다. 1군에서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됐다”고 인정했다.

그렇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최민준의 답은 구속 증강이나 변화구 추가보다는 ‘정교한 커맨드’였다. 곰곰이 생각해봐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 같았다. 최민준은 “제구력 향상을 위해서 투구 밸런스를 다듬어야 한다. 그리고 체인지업을 조금 더 익혀서 경기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커맨드를 다듬는 것”이라고 했다.

장점을 살린다면 치열한 선발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최민준은 “내 스타일 자체가 빠른 공으로 티자를 압도하는 게 아니다. 커맨드와 변화구로 공 개수를 많지 않게끔 하면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그런 몫을 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짚으면서 “변화구를 조금 더 가다듬고, 커맨드를 잘할 수 있다면 선발 자리 차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고쳐야 할 문제점은 두 가지다. 우선 이닝 사이의 기복을 줄이고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볼넷을 줄이는 게 목표다. 최민준은 “(타순이) 두 바퀴 도니까 맞아 나가고, 공 개수가 40~50개 넘어가면 평균적으로 안타를 많이 맞고 그랬다. 또 선발이 볼넷이 많으면 안 좋다. 조금 정확하게 던지고, 조금 잘 던지고 싶다는 생각에 오히려 더 제구가 안 됐던 것 같다”고 직시했다.

캠프에서도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던진다. 그리고 가능성을 조금씩 찾아나가고 있다. 최민준은 “올해는 선발로 준비를 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보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안 좋은 상황에서의 경험도 쌓았으니 크게 안 무너지게끔 하겠다”면서 “올해는 될 것 같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5선발” 이야기를 하더니, 다시 “5선발보다는 4선발이 낫다.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로테이션 경쟁에서 최민준이 당당한 출사표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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