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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 못한 방패' LG-롯데 예상 밖 난타전

작성일: 2016.04.12 23:4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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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롯데를 상대로 2안타 4타점을 올린 LG 이천웅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강펀치가 오가는 경기였다. 강한 방패를 자랑하는 LG와 롯데가 만났지만 불펜에서 많은 실점이 나왔다.

LG 트윈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2-11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까지는 한번 점수가 나면 적어도 3점이 났다. 그만큼 집중력 있는 타격이었다. 반대로 보면 투수들이 불을 제대로 끄지 못했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1회초 최준석에게 2타점 2루타, 강민호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0-4에서 첫 공격을 시작한 LG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롯데 김원중을 흔들었다. 1회에만 볼넷 4개를 얻었다. 2-4에서 나온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로 3-4까지 따라붙은 채 1회를 마쳤다.

LG는 6회말 정주현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이뤘다.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최근 5경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롯데 2.41, LG 1.04였다. 두 팀 모두 지키는 야구가 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여기서 LG가 롯데 불펜을 무너트렸다. 6회 정주현과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 만루에서 나온 이천웅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5점을 냈다. 이정민과 김성배가 실점했다. 

곧바로 롯데 타자들이 LG 방패를 망가트렸다. 7회초 2사 이후 4점을 내 8-8 동점을 이뤘다. LG 역시 바로 반격했다. 7회말 윤길현을 상대로 적시타 2개를 날리며 3점을 올렸다. LG가 승세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롯데의 반격. 8-11로 시작한 9회 선두 타자 김주현이 안타를 쳤고, 1사 이후 김문호가 3루타를 날렸다. 김문호가 투수 폭투에 득점해 1점 차까지 따라갔다. 2사 이후 대타 짐 아두치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2루 주자 황진수가 득점, 11-11이 됐다.

LG는 연장 10회 이성민을 상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정주현이 바뀐 투수 손승락으로부터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쳤다. 롯데는 투수 7명 가운데 손승락을 제외한 전원이 실점했다. 손승락도 마지막 위기를 지키지 못했다. LG는 선발 소사가 6이닝 4실점, 두 번째 투수 최성훈이 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새 마무리 투수 임정우는 ⅓이닝 2실점한 뒤 이승현으로 교체됐다. 이승현도 ⅔이닝 1실점하며 경기를 끝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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