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마무리 투수' 박희수, 부담 대신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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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는 지난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8-3으로 앞서던 9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김주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후 박희수는 8일부터 열린 LG 트윈스와 홈 3연전 동안 계속 마운드에 올라 팀의 4연승에 힘을 보탰다.
박희수가 4경기 연속 등판하며 거둔 성적은 3⅔이닝 1탈삼진 2볼넷 무실점, 평균자책점은 '0'을 기록했고, 2세이브(2위)를 챙겼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는 0.55에 불과했다. 4경기 동안 13명의 타자를 상대해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았다. 구속이 상대 타자를 압도할 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특유의 정확한 제구력이 박희수의 호투 비결이다.
박희수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질 수 있게 된 힘은 '책임감'이다. 그는 LG와 시즌 2번째 등판에서 첫 세이브를 거둔 뒤 "팀의 연승에 이바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첫 세이브 상황에서 긴장하지 않고 기분 좋게 마운드에 올라가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희수는 팀이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점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매조졌다. 2014년 6월 6일 문학 롯데전 이후 673일 만에 세이브를 거뒀다.
살얼음판 상황에서 팀 승리를 지켜야 하는 마무리 투수에게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빠른 공을 던지고 제구가 좋은 투수라도 정신력이 약하다면 마무리 투수로서 제 실력을 보여 줄 수 없다. 박희수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빠른 공도, 제구력도 아닌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이다.
박희수는 "시범경기 때 결과가 좋지 않아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계기가 됐다"면서 "마무리 투수로서 부담보다 책임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김광현, 메릴 켈리, 크리스 세든 등 선발진에 박희수가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마운드는 SK의 가장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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