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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대립, 비참한 선수들 많아질 것” MLB 강제 백수행 속출하나

작성일: 2022.03.01 04: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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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측을 대변하며 협상에 임하고 있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 사측을 대변하며 협상에 임하고 있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는 2022년 스프링트레이닝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2월 중순 투·포수가 모이는 것을 시작으로 클럽하우스가 들어차고, 지금은 시범경기가 시작되어야 했을 타이밍이다.

그러나 새 노사단체협약(CBA) 타결이 계속 늦어짐에 따라 결국은 시범경기 초반 일정이 취소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그나마 소속팀이 있는 선수들은 사정이 낫다. 직장폐쇄가 해제되자마자 각자의 팀으로 모이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광현(34)을 비롯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계약은 불가능하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베테랑 칼럼니스트인 피터 개몬스는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에 기고한 글에서 “(선수들이) 실업으로 미친 듯이 달려갈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CBA가 극적으로 타결된다고 해도, 현재 FA 신분인 선수들에게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개몬스는 시범경기 일정이 3월 초에 재개된다고 가정했을 때, “(FA 시장에 남아있는) 150여명의 선수들이 앞다퉈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든든한 계약이 예상되는 선수들이야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구단들의 제안을 들으면 되지만, 개몬스는 “일부 30대 선수들은 24시간 이내에 새로운 도시, 새로운 연봉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런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선수와 에이전시보다는 구단에 유리한 흐름이 될 수 있다. 선수들은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팀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확보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니 갈수록 시간에 쫓기는 건 선수들이 될 수밖에 없다. 전례를 봤을 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좋은 계약의 가능성이 줄어든다.

개몬스는 인터뷰에 응한 한 선수의 말을 빌려 “이번 (노사간) 싸움이 좋은 선수들을 조기 은퇴로 몰고 갈 수 있다는 것이 우려된다. (선수들은) 선택의 폭이 줄었다”고 했다. 한 에이전트는 “이번 계약은 많은 비참한 선수들을 만들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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