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KIA와 연습경기에 임한 한화 내야수 변우혁. ⓒ한화 이글스
▲ 26일 KIA와 연습경기에 임한 한화 내야수 변우혁.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변우혁이 이틀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올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한화는 26일과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한화는 이틀 동안 각각 4-6, 1-2로 패해 올해 첫 연습경기 2연전을 모두 졌다. 한화는 대전으로 이동해 훈련할 예정이다.

연습경기는 승패보다는 개개인의 기량 발전을 더 체크해야 할 때. 눈에 띈 선수는 바로 2019년 한화 1차지명자 내야수 변우혁이었다. 변우혁은 26일 경기에서 3-2로 역전한 5회 2사 후 이준형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달아나는 점수를 안겼다.

이어 27일에도 똑같이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2회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회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날카로운 2루타를 날렸다. 변우혁은 1사 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유승철의 보크가 나오면서 득점에도 성공했다.

변우혁은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뒤 시즌 후 마무리캠프부터 팀에 합류했다. 홀쭉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변우혁은 "팀이 원하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살도 많이 빼고 준비했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한화는 변우혁과 '이적생' 이성곤 중 한 명이 주전 1루수가 될 수 있도록 경쟁하기를 바라고 있다. 변우혁이 동기 노시환의 자리인 3루수를 소화할 수 있어 노시환의 체력 안배까지 돕는다면 금상첨화. 입단 때부터 노시환보다 오히려 '거포'로 주목받았던 변우혁의 방망이가 연습경기부터 불을 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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