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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영원한 농구 청년' 코비, 60점 폭발한 '마지막 48분'

작성일: 2016.04.14 13:4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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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전성 시절 못지않았다. 공수에서 눈부신 플레이로 자신의 '마지막 48분'을 채웠다. 지난 20년 동안 향상심을 잃지 않으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던 코비 브라이언트(38, LA 레이커스)가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에서도 자기다운 플레이를 펼쳤다. 4쿼터에서 보인 승부처 집중력은 그가 왜 NBA 역대 최고의 승부사로 평가 받는지 확실히 알려 주는 장면이었다. 코비가 남긴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 기록은 '60점'이었다. 그 어떤 선수도 은퇴 경기에서 코비보다 많은 점수를 쌓은 선수는 없다. 

코비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5~2016 미국 프로 농구(NBA) 정규 시즌 유타 재즈와 홈 경기서 60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01-96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6개를 포함해 22개의 야투를 림 안으로 집어 넣었다. 4쿼터에만 연속 15점을 몰아 넣는 폭발적인 화력쇼로 대역전극의 척추 노릇을 했다. 

1쿼터 중반부터 시작된 화려한 원맨쇼는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레이커스 동료들은 고별전에서 코비에게 슛 기회를 집중적으로 몰아 줬다. 그는 거침없는 돌파와 빠른 슛 릴리스로 꽂는 3점슛, 여전히 힘 있는 덩크를 보이며 동료의 배려에 화답했다.

1쿼터에만 15점을 쓸어 담는 뜨거운 슛 감각을 보였다. 3점슛 1개를 포함해 5개의 야투를 집어 넣었다. 첫 12분 동안 13개의 슛을 던진 코비는 이 가운데 5개를 림 안에 넣었다.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았으나 숫자는 큰 의미가 없었다. 코비의 슛이 터질 때마다 스테이플스센터에 모인 팬들과 벤치를 지키는 동료들은 폭발적인 환호성을 보냈다. 눈물을 글썽거리는 팬도 보였다. 적극적인 엔드라인 돌파로 자유투를 4개 얻었을 땐 오랜 동료 메타 월드 피스가 큰 동작으로 박수를 치기도 했다.

1쿼터 종료 후 잠시 휴식을 취한 코비는 2쿼터 5분여가 흘렀을 때 다시 코트를 밟았다. 31-37로 뒤진 2쿼터 7분 10초쯤 유타 코트 왼쪽 코너에서 3점슛을 노렸으나 림을 외면했다. 스테이플스센터를 찾은 유명 영화배우 잭 니콜슨과 래퍼 제이지(Jay-Z)가 탄식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잡혔다.

2쿼터 종료 4분 55초 전에는 유타의 오른쪽 엔드라인을 타고 들어가 두 손 덩크를 터트렸다. 스테이플스센터가 들썩거렸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도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는 영리한 움직임을 보이며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이후 왼쪽 45도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깔끔한 3점슛을 꽂았다. 데뷔 20년째를 맞는 서른여덟 살의 노장 가드가 펼치는 플레이라곤 믿기 어려운 눈부신 움직임을 보였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환상적인 더블 클러치와 크로스오버 드리블 돌파를 연이어 펼치며 위대한 슈팅가드의 위상을 뽐냈다. 연속 4점을 올리며 28점째를 올렸다. 이후에도 자신의 전매특허인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 슛을 로드니 후드, 쉘빈 맥 등 유타 1선 수비진 앞에서 보였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비하인드 백 패스로 경기장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4쿼터 들어 연속 15점을 쌓는 믿을 수 없는 집중력 보였다.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뒤졌던 경기를 4분여 만에 97-96으로 역전하게 했다.

코비는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NBA 역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채운 선수다웠다. 마지막까지 농구 팬들의 입에 회자될 전설을 썼다. 코비가 81에 이어 '60'이라는 또 하나의 위대한 숫자를 남기며 유니폼을 벗었다.

[영상] 코비의 마지막 1분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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